아침 안개가 자욱한 길을 쭉이어 달리는 차창 너머로 바라보고 있다.
안개가 자욱하게 낀 차도 너머 나대지 풍경에는 보일듯 보이지 않는 사물들이 놓여져 있는것이 희끗 희끗 보였다.
선명하게 보여지는 사물들보다 오히려 좋았다.
마치 불투명한 관계를 슬쩍 훔쳐 보듯이 평소 크게 머리속에서 작동하지 않다가 불쑥 드러나는 불쾌한 감정을 맞게하는 관계처럼 말이다.
이것이 좋다는것은 상황을 즐긴다는것이 아니라. 억지로 잠대웠던 불쾌감,그리고 불편함을 수면위로 올려 들여다 봐서 좋다는것을 말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