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오는 오늘 친구와 만나 동네 식당 동양백반이라는 식당에서 안동찜닭을 먹기로 했다.
오랜기간 아이를 키우며 생활사를 함께했던 친구사이이다.
십년이상 오해아닌 오해로 서로 마음이 닫힌 상태에서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눈지 얼마되지 않은 친구였다.
이렇게 만나면 좋은데 그놈의 자존심 때문에 연락을 서로 안하고 긴시간을 보냈다는것
하지만
다시생각해보니 그때. 그시간이 없었다면 이렇게 만나면 애틋하게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
좋은 관계란 잠시 쉬어가도 좋을듯 하다
더 애틋한 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
내가 요리를 한다고 커다란 웍을 들고 나에게 기프트를 해주는 친구. 물건보다 커다랗고 무거운 후라이팬을 멀리서 전철 두번을 갈아타고 달려온 친구.
참고마웠다.
같이 밥먹고 차마시고 수다떨고 긴시간 훅하고 지나가버린 시간들이 너무나 아름답다.
행복한 오늘하루
비오는날 하나의 찐한 추억을 또 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