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비오는거리
노랑색선이 강한 가운데 작은 초록불
오늘아침 어젯밤그곳 반대편 횡단보도 앞에서 다시 카메라를 들이댔다.
어제보다 선이 더욱 굵은 노랑색 줄들과 신호등의 어린이 보호색 노랑이들이 시선에 잡힌다.
어제의 빠알간 빨강색 번짐과 아스라히 이리저리 쳐진 작은선들이 갑자기 그리워졌다.
다시는 어제의 그풍경이 되살아나 내눈앞에 나타나지 않을거라는 판단과 함께 어제의 그 장면 맞은편 앞에서 어제의 그 추적추적비가 내린 습한공기의 맛이 그리워졌다.
사람들은 모두 그때가 좋았지
라는 말과함께 그때를. 좋게 생각하며 꺼내놓는다.
좋았던시절의 그때는 쉽게 잊혀지지 않나보다.
바로 어제 그때의 그풍경이 가슴에 남아있나?
오늘 아침 낯선 그때 그자리의 건너편 시선에서
황량함을 느낀다.
너무강한 노랑색선이 마치 선을 넘지 말라고 위협하는것 같아서이다.
하지만 건너편 작은 초록색이 나를 불러들인다
이리오라고 얼릉 건너오라고 어제 찍었던 너가 좋아하는 장소가 거기가 아니라 원래 여기였다고.
시답지않은 원조론이 나오는듯 하다.
그래서?
얼른 뛰어갔다.
그래
그때 그곳이 그시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