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팅코치 정희도의 6주프로젝트15분글쓰기16
"희도야 언제 한번 왜관 넘어와라!" 밥 한 끼 하자!
나의 운동 멘토이자 인생 멘토인 철인 형님의 연락이었다.
형님이 있는 곳은 우리 집과 차로 40분 정도 떨어진 거리였다.
멀지 않은 곳임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가질 못했다.
서로의 생활패턴도 달랐다.
형님은 주로 밤늦게까지 일하고 새벽에 잠드는 패턴이었고
나는 11시에는 잠들려고 노력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새벽형 인간이었다.
언제 갈까 고민하다 보니 어느새 11월도 끝나가고 있었다.
더 고민하지 않고 짐을 챙겼다. 따뜻하게 입고 오란 형님 말씀에 모자와 목도리까지 무장했다.
왜관으로 가는 내 마음을 설레는 마음이었다.
오랜만에 형님을 만난다는 생각과 더불어 특별한 식사 장소였기 때문이었다.
오늘 우리의 만남은 식당이 아닌 바로 형님의 보물 장소로 픽해둔 아지트였다.
밤 11시가 가까워진 시간 우리는 만났다. 이미 형님은 모든 세팅을 마친 상태였다.
조명과, 음악은 물론이고 지글지글 불판에 벌집삼겹살은 익어가고 있었다.
"아이고 형님 너무 수고 많으셨겠네요. 고맙습니다."
"수고는 무슨 한 20번 저도 왔다 갔다 했나? 먹자."
심드렁하면서 따스한 정이 느껴지는 형님의 말투에 피식 웃으면서 젓가락을 들었다.
왼손엔 상추와 깻잎을 받힌다. 젓가락을 든 오른손은 두툼한 삼겹살을 짚어본다.
쌈장을 적당히 찍어 쌈 위에 툭 하고 얹진다. 먹기 좋게 썰려진 마늘과 고추도 가볍게 넣어준다.
입안에 넣기 부담스럽지 않은 밥도 담아준 후 야무지게 쌈을 만든다.
입안을 두툼하게 채운 벌집삼겹살 쌈은 꿀맛이었다.
쌀쌀한 야외에서 먹는 분위기가 맛을 두 배로 만들었다.
불판의 온기와 히터 덕분에 추위를 피해 가며 오랜만에 외식을 든든히 할 수 있었다.
고개를 들어 하늘 위로 바라본 왜관의 밤 하늘은 아름다웠다. 유독 별들이 많이 보였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 수많은 별들 중 하나처럼 누군가에게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지글지글 달아오른 불판처럼 누군가에게 따뜻함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그렇게 나의 11월 30일은 밤은 깊어졌다.
새로운 12월이 시작되었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시작할 준비에 벌써 마음이 분주하다.
내 생각과 바쁜 상황들에 사로잡힐 때마다 11월의 마지막 밤에 보았던
반짝인 별과 따뜻한 불판을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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