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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스럭 May 11. 2023

매일의 기록 429


익숙하지 않은 순간들로 이루어질 앞으로를 생각하니 마음에 안개가 끼는 것 같다. 안개가 가득 낀 마음속 풍경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다가 누군가의 또는 무언가의 형체가 다가온다면 잠시 걸음을 느리게 할 뿐 뒷걸음질 치지는 않을 것이다.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이런 말을 보았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랑을 끝까지 밀고 감으로써 멀리 떠난다. 모두 언젠가는 혼자가 될 것이다.” 비가 올 것 같았고 마주 앉아 먹는 따뜻한 식사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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