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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습 없는 예습, 있을 수 있나

by 이웅진

Tour.com & Couple.net

즐기면서 나스닥으로 가는 길

1337일차 2025년 2월28일


복습 없는 예습, 있을 수 있나


치열한 일상이다.

회사 내부의 빈틈을 보완하고 정리하는 데 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하루아침에 뚝딱 해치울 수 없는 일이다.

인내심과 전문성이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가능하다.


오늘 내내 전산팀과 입씨름 톡씨름을 했다.

오래 전 회원들의 숫자가 깔끔하지 않다.

DB 개발과정에서 흐트러진 것이다.

현재가 중요한 일반 개발회사는지나간 사안을 아무래도 소홀히한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과거도 현재 만큼 중요하다.

남녀 간 만남과 결혼의 큰줄기는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부로 맺어지는 단계의 잔가지들이 이전보다 다양해졌을 뿐이다.

언제 어디서나 불러낼 수 있도록 히스토리를 정돈해야 하는 이유다.

진전 10%, 현상 40%, 복기 50%의 비율을 유지해야 무리 없이 순항할 수 있다.

SNS에 흩뿌려진 지난날의 선우

콘텐츠를 총정리하고 있는 것도이런 경영관에 근거한다.


요즘 나는 거북이가 된 것 같다.

젊어서는 토끼였는데...그래도 달팽이보다는 빠르다는, 정체되지 않고 흐른다는 사실에서 위안과 희망을 본다.

반보 앞으로를 두 번 하며 일보 전진을 이룬 셈이다.

목표점까지 시간이 배로 걸리겠지만, 가다가 아니 간 것보다는 훨씬 낫다.

온고지신과 법고창신의 본보기가 되련다.


과거의 뿌리를 단단히 지키고 현재의 역량을 극대화하면서 미래의 기회를 전광석화처럼 포착하겠다.

내공이란 무엇인가를 천하에 보여주고 싶다.

기회는 요행이 아니다.

요행은 뜻밖이지만 기회는 준비해서 노리는 자에게만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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