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가 물었다
"너는 이상형이 뭐야?"
X가 대답했다
"음..."
"엄마랑 손 잡고 공원산책 오는 여자"
어릴 때 압구정 로데오 거리나 갤러리아 백화점을 가는 것이 싫었다.
갈 일도 많이 없었지만서도 갈 때마다 느껴지는 묘한 이질감
그곳에 오는 사람들 보면 하나같이 부티가 나고 외모도 빼어나보이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괜한 반항심에서 오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나 자체가 그런 것인지
그런 곳에서 보는 참한 여성분들보다
동네 공원에서 부모님과 산책하는 여성분들이 더 좋더라
ps - 하지만 요즘 현실은 부유한 가족들이 오히려 더 화목하고 산책 나갈 여유도 많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