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레 Oct 25. 2024

순수했던 그때로

샤넬 향에 이끌리는 지금의 내가 아닌


캐라시스 샴푸 향에 끌리던 그때의 내가 그립다




중학교 때 '노랑이' 라고 부르던 한 살 어린 여자아이가 있었다

겨울 내내 노란 목도리를 하고 다녔기 때문이다

나와 내 친구들 대부분 그 아이의 신비러움을 좋아했고

지나갈 때마다 나는 샴푸향이 너무나도 좋았다


신기하게도 그 이후로도 그 샴푸향이 나는 여자에겐 뭔가 더 마음이 끌렸었고

그 샴푸가 바로 캐라시스였던 것이다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 향이지만 그 때의 내 설렘은 아직도 선명하다

작가의 이전글 내가 좋아하는 여자는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