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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내모웍스 Aug 23. 2024

오내모웍스, 대기업 만들기 대작전 3

3탄 : 안녕하세요, 오내모웍스 입니다.

그냥해 키트가 드디어 제작 완료되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출력물이라는 것은 같은 디자인, 같은 조건에서 제작한다고 해도

결과물의 컨디션이 매번 다르기 때문에 항상 조마조마한 마음이 있다.


다행히 이번 키트는 여러 업체에 의뢰했음에도

각자의 컬러가 크게 튀지 않는 선에서 제작이 되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완성된 키트의 첫 전달식은 직전에 마무리가 된 업체 사장님과의 마무리 미팅이었다.


쇼핑몰 리뉴얼과 리브랜딩을 마무리한 후

그동안의 작업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다.


코로나 이후로 대면 미팅이 많이 없어지고, 화상미팅이 많아졌다지만

우리는 되도록이면 대면 미팅을 선호하는 편이다.


직접 얼굴을 보고 미팅을 하게 되면 클라이언트의 표정, 제스처 등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의사소통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미팅 중에 디자인 시안이나 아이디어를 직접 보여주고 설명할 수 있어서 피드백을 즉시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 클라이언트도 바로바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서 작업을 진행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작업을 의뢰받고 처리해 주는 것이 다가 아닌

클라이언트의 사업에 정말로 필요한 게 뭔지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이야기를 듣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이번 미팅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가던 와중에

우리가 만든 [그냥해] 키트를 전달했다.



키트를 처음으로 받은 사장님은 이런 걸 어떻게 만들게 되었냐며 신기해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그냥해 키트를 구성하게 된 이유와 디자인의 방향을 신나서 설명하다 보니 왠지 잘한 점보다는 수정해야 할 부분이 더 많이 보였다. 그리고 그 부분이 우리가 여러 이유로 타협했던 부분이어서 속으로 뜨끔 하더라.


소규모 브랜드들은 아무래도 초기자금이 적을 수밖에 없는데,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포기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적당히 조율해 가야 하는데 아직은 너무 어렵다.


우리가 가장 고민했던 키트의 포장. 자체제작하기에는 초기자금이 너무 커서 변경하게 되었다.


미팅하던 사장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을 해주셨다.


사장님도 초반에 조금이라도 아낀다고 여기저기 지출이 많았었는데, 나중에 보면 결국엔 조금 무리하더라도 제대로 만드는 게 오히려 자금도 아끼고 퀄리티도 잡을 수 있는 방법인 거 같다고 조언을 해주셨다.


초기 투자에 대한 부분은 아직도 참 어려운 부분이다.


정론적으로 생각하면 사업의 초기 단계에서 강력한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마련할 수 있고, 고퀄리티 웹사이트와 활발한 마케팅은 고객의 신뢰를 얻고, 경쟁업체와 차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초기 자본이 제한되어 있을 때,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이로 인해 필요한 부분에 투자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고, 투자한 만큼의 실적을 볼 수 없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과 전략, 자금 조달 방법의 검토, 그리고 비용 관리를 신중하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험이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실제로 경험해 본 분들의 노하우를 듣는 것, 이러한 노력들이 우리가 겪게 될 시행착오를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처음엔 우리의 브랜드를 알리고, 기억에 남기기 위해 시작한 키트제작이었지만

키트를 제작하고 보니 결국엔 더 많은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만들어야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것 보다는 실행 후 더 나은방향으로 나아가는게 중요하니까!

끊임없이 공부하고 이야기 나누고, 실행하는 자세로 사업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내모웍스, 오늘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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