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 - 중편집 미히버시티(MIHIVERSITY) 수록작
구인구직 사이트에 글이 올라왔다.
“[급구]스위스 여행 동반인 구함.
여행자
나이 : 66세
성별 : 여성
조건
나이/성별 무관
10일간 해외여행이 가능하신 분
편안한 동반자가 되어주실 분
여행 경비는 전액 지원해드리며, 특별한 준비는 필요 없습니다. 단순히 편안한 동행을 해주실 분이면 좋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연락처를 통해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연락 부탁드립니다.
연락처: 이메일 또는 문자로 먼저 연락 부탁드립니다.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밑에는 연락처 정보가 적혀있었다.
나는 곧바로 문자를 보냈다,
나의 자기소개 파일을 담아서.
프로필 사진을 보아 연락처의 주인은 여행자라는 66세 여성의 아들인 듯 했다.
”내일 면접 가능하세요?“
그에게 답장이 왔다.
”네.”
곧바로 문자를 보냈다.
이윽고 새 메시지가 표시되었다.
“11시 시즈닝 호텔 로비로 오세요.”
작가의 말
우연히 마주한 인연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여정의 끝에서 우리는 알게 될 것입니다.
함께 그 길을 따라가 보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