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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성 Sep 07. 2024

뜬구름

날카로운 칼바람 같은 인연들은
손으로 잡을 수 없다

물을 잡을 수 없다는 건 당연하다며
허탕하게 미소 지었지만
시간을 흘리고 있는 걸 모르는 건 천치다

뜬구름 잡지 말라면서
허공에 손을 휘졌는 너를 봤다

삶을 운운하는 것들의
씨앗들은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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