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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성 Sep 04. 2024

이불

어둠이 몰려와 나를 덮쳐
무서운 하루가 시작된데도

방탄한 그림자 위에 숨어
부탁해 이불 안에 숨어

이불 밖은 추우니까 나와
싸늘해진 주위에 누워

비참함을 가져와서
따뜻한 이불로 감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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