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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너앤라이터 Oct 16. 2024

삶은 대장간인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자기 계발 행위를 통해 자아를 찾아가려는 욕망이 생긴다.

독서를 통해, 글쓰기를 통해 얻은 자아 성찰은 현실을 만나면 무너진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 세 아이의 아빠로 살고 있는 현실을 마주하면 자아 성찰을 통해 얻은 것들이 맥없이 무너진다.

생각을 실천하지 못하게 막는 현실에 다시 한번 좌절하고 만다.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기분이 다운된다.

그동안의 내면을 다잡은 덕분에 무너지려는 내 마음을 어떻게든 붙잡아 보려고 애쓴다.

다시금 내 삶에 던진 질문들의 해답을 찾기 위해 책을 집어 들고,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으려고 글을 쓴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면도 조금씩 성장하는 듯하다.

무너져 내린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다시 일어서려는 노력이 점점 쉬워진다.

한없이 약하고 부족한 인간으로 태어난 숙명인가?

무너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삶은 계속된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삶은 대장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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