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손은 따스했다네
너무 따스해서 나는 뿌리치고 말았네
겁이 났던 게지
그 손바닥 안에 갇힐까 봐
쉼없이 조개를 까고, 생선창자를 빼내던 두 손
하지만 이상했지
실패한 날, 낙방한 날, 내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느낀 순간이 왔을 때 생각나는 건
그 손바닥
눈을 찌른다며 내 앞머리를 걷어내고
이마를 만져보던 그 축축한 손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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