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9월 4일 (미국 시간), 미국 연방 준비제도의 8월 베이지 북 (The Beige Book)이 발행되었습니다.
베이지 북이 나오자마자 각종 경제 뉴스와 여러 매체에서 이에 대한 정보를 전하고 있는데요.
연준의 베이지 북이 무엇인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연준의 베이지북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베이지 북 (The Beige book) 이란?
미국 연준에서 발행하는 베이지 북은 미국 50개 주를 관할하는 12개의 지역 연방 준비은행에서 각 지구별로, 지난 보고서 이후 현재의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한 경제보고서입니다.
12개의 연준 은행은 1) 보스턴, 2) 뉴욕, 3) 필라델피아, 4) 클리블랜드, 5) 리치먼드, 6) 애틀랜타, 7) 시카고, 8) 세인트루이스, 9) 미니애폴리스, 10) 캔자스 시티, 11) 댈러스, 12) 샌프란시스코로 이루어져 있으며 1년에 총 8번 정기 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회의를 앞두고 발행됩니다.
이는 각 12개의 지역별 해당 연준 은행 및 각각의 브랜치에서 작성한 리포트와 기업, 커뮤니티, 경제학자, 그리고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질의서를 토대로 작성되며 12개의 연준 지구가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이를 베이지북 형태로 추합 하여 발행합니다.
구체적으로 베이지 북은 고용 시장(Labor Markets)과 물가(Prices), 소비자 소비(Consumer Spending), 내수 및 관광산업(Retail and Tour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Manufacturing and Related Services),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Software and IT Service). 부동산 및 건설업 (Real Estate and Construction), 금융 및 비금융서비스 (Financial / Non Financial Service) 등등 각 지구별 산업과 경제현안에 대해 지난 보고서 이후 어떻게 변화했는지와 향후 전망에 대해 다룹니다.
2024년 8월 최신 베이지 북에서는?
2024년 8월의 최신 베이지북에서는 다음과 같이 미국 경제 현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성장률은 일부 지역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부문과 소매업에서 소비가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내며, 이는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제조업체는 여전히 사전 수주 감소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용 시장: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여러 지역에서 인력이 부족하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노동자의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노동 시장의 균형이 깨질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연준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물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
베이지북은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고용 시장의 긴축과 공급망 문제로 인해 특정 분야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변동을 통해, 연준은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리 정책에 대한 전망:
베이지북 발행 이후 단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준 내부의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면서도, 금리를 인하할 경우 경제 성장과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연준의 다음 회의에서는 금리 조정이 핵심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비자 심리:
소비자 심리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며, 이는 소매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택 시장은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다소 위축된 상황입니다. 집값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구매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2024년 9월 베이지북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도 여전히 여러 과제를 안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12개 지역연준 은행에서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베이지 북은, 미국의 고용시장과 물가 등 산업 전반에 대한 업데이트를 전달하며, 이는 그대로 미국 주식시장에 가격으로 반영되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 FOMC 회의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 참고자료를 활용됩니다.
따라서, 미국의 경제상황과 주식시장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1년에 8번 발행되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 현황에 대한 통찰력을 높이고 이후 열 리는 FOMC 회의의 방향에 대해 미리 엿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2024년에는 앞으로 10월 23일, 12월 4일에 다음번 베이지북이 발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어, 미국 경제 현황에 대한 이해증진과 투자 결정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