国立国会図書館
2025. 10. 30.
이번 편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국립국회도서관입니다.
일본국립국회도서관
올해는 고문헌 연구와 수집을 주제로 양 나라의 협력 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일본국립국회도서관에서 온 그녀는 수집과 보존 연구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国立国会図書館’
일어를 잘 알진 못하지만 한자와 닮은 명함 속 단어에 국립과 국회가 통합된 도서관이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립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이 분리되어 있기에 더욱 눈에 띄었습니다.
AM.9:30
곧 진행될 행사로 인해 사무실이 분주합니다. 차담회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견학에 필요한 마이크와 수첩을 챙겨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얼마 전, 도서관 전시회를 취재하기 위해 어린이 잡지사에서 기자 두 분이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견학을 하게 되어 회의실 앞에서 대기하던 중 문틈사이로 관장님의 말씀이 새어나왔습니다.
도서관의 존재 이유와 국립도서관의 역할, 지금 우리나라의 도서관들이 존재하기까지의 과정.
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저에게 도서관은 어디에나 있는 공공재였습니다. 부끄럽게도 사서로 일하면서 도서관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사실 4차 산업 시대이니, 디지털 리터러시니, AI시대에 도서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건 어떻게 보면 다소 추상적인 이야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경험을 가진 총괄자의 눈으로 바라본 도서관의 역할은 제 생각과 많이 달랐습니다.
관장님의 언어를 제 말로 녹여내기 위해 급하게 다이어리를 펼쳤습니다. 금방 휘발되어 버릴까 싶어 키워드만 휘갈겨 쓰며 요리조리 말을 만들어 봅니다. 어떻게 보면 따라쟁이 같기도 하지만 상대의 경험을 똑같이 체험할 수 없다면 말이라도 따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는 언어가 많아지면 세상에서 보이는 게 많아지고 그건 내 세계를 넓혀가는 가장 쉬운 방법이니까요.
일본에 놀러오면 도서관을 소개해 준다는 그녀의 약속에 일본을 가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겨버렸습니다.
이시카와 현립도서관
21살 때 오사카를 한 번 여행한 이후 이시카와현립도서관이 재개관하였고 거대한 원형극장 같은 이 도서관에 반해 ‘조만간 가야지!’라는 다짐만 3년 째 였습니다. 2026년엔 꼭 일본에 가보려고 합니다!
오늘의 견학도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今度また会いましょ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