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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롯이 단비 Sep 02. 2024

세상의 모든 인터뷰(세.모.인)

제2편. MSG NO! 꾸밈없이 YES!

인터뷰는 꼭 유명인만 할 수 있나요?

진짜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인터뷰하다.


평범한 일상 ChatGPT 이미지


제2편. MSG NO! 꾸밈없이 YES!


START.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공지능 관련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평범한 대학원생입니다.


Q1. 어렸을 때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어렸을 때 꿈이 정말 다양했어요. 변호사, 자동차 CEO, 군인, 경찰, 로봇개발자..?

엄청 많이 바뀌었던 것 같아요 ㅎㅎ


Q2. 인공지능 관련의 공부를 석사까지 도전하게  계기나 동기는 무엇인가요?
  

음.. 엄청난 큰 목표를 가지고 석사를 도전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냥 4년간 전공을 공부하면서 막연하게 인공지능이라는 분야가 더욱더 궁금해졌어요.

근데 마침 학부 연구생을 모집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들어가게 됐는데 생각보다 더 재밌더라고요? ㅎㅎ

그리고 인공지능 분야는 특히 ‘공부를 더 많이 한 만큼, 추후에 전공을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거기다 만약에 인생이 잘 풀린다면.. 더 잘 먹고 잘 살 수 있지 않을까요? 하하하하하


Q3. 자존감이 가장 상승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 이게 실은... 요즘ㅠㅠ 자존감 상승이 잘 안돼요..ㅎㅎ

공부하면서 느끼는 건데 세상에는 정말 천재들이 너무 많아요.


Q4. 현재 하고 있는 최대의 고민, 걱정거리는 무엇인가요?


대학원생들이라면 공감할 것 같아요. 바로 ‘다음 논문 주제 어떻게 하지?’ 같은 것들이에요ㅎㅎ


Q5. 만약 당신의 삶을 주제로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면, 가장 강조하고 싶은 장면이 있나요?


음... 뭐가 있을까요...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뭐랄까 특정한 것을 강조한다기보다는

그냥 꾸밈없이 보여주고 싶어요. 모든 장면을 생생하게, 있는 상태 그대로요.

모든 순간들이 알고 보면 다 소중했을지도 모르니까?


Q6. 대학원 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주변에 취업을 한 친구들도 많은데, 그에 반해서 ‘나 지금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때 힘든 것 같아요.

그렇지만 무엇보다 ‘실적’ 스트레스가 제일 높은 것 같아요. 대학원생도 논문성과에 대한 실적이 필요합니다.


Q7. 가장 짜릿한 월급루팡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교수님이 출장 가셔서 다 같이 연구실 하루 빠질 때요...ㅋㅋㅋㅋ직장인 어린이날 같은 거랄까요? 하하하하
  

Q8. 스스로에게 선물을   있다면, 무엇을 주고 싶나요?


‘1조’의 돈이요!! ㅋㅋㅋ 이왕 줄 수 있다면 저는 무조건 스케일 크게 가고 싶어요.

그리고 엉뚱한 일들을 해보고 싶어요. 부자들의 플렉스 같은 거랄까..?

예를 들면 집에 개인 영화관을 만들어놓고 굳이 영화관 대관해서 보기

혹은 집에다 맥도널드 만들기? 같은 것들이요 ㅋㅋㅋ


Q9. 본인만의 일관된 철학이나 가치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 이거 실은 제가 또 철학적인 이야기들을 하게 되면 또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ㅎㅎㅎ


첫 번째로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어바웃타임’이라는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타임슬립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똑같은 하루를 두 번 살아보는 장면이에요.

처음에는 그냥 평소처럼 하루를 살아요.

그리고 그 같은 하루를 다시 한번 살아갑니다.

긴장과 걱정 때문에 보지 못했던,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말이죠.

이처럼 하루하루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두 번째로는, 저는 ‘내리사랑’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내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베풀다 보면 비록 모두가 그렇지는 않더라도,

그중 누군가는 반드시 저처럼 또 다른 누군가에게 베풀 것이라 믿어요.

그게 선순환이 된다면 세상이 조금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는, ‘도덕적으로 잘 살자’와 그리고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입니다.


Q10. 다른 직업을 선택할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은?


체격이 좀 컸다면 군인 했을 듯합니다. 뭐 물론 군대가 사회적인 문제점이 있기도 하지만

제가 또 성격이 원리원칙주의자이거든요 ㅎㅎㅎ 그래서 오히려 잘 적응되더라고요.

실제로 군 입대 전부터도 ROTC를 지원할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Q11.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종적인 목표가 있을까요?


굉장히 방대하게 대답을 해야 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아주 솔직하게는 그냥 저와 잘 맞는 회사 입사해서 전공 살려 일도 하고, 결혼도 하고 평범하게 사는 거예요.

뭐.. 또 Google과 Open AI는 너무 0.1%잖아요? ㅋㅋㅋㅋㅋ


Q12. 과거의 나를 만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나요?

 

ㅋㅋㅋ아 아무래도 일단은 역시 주식이지 않을까 생각 듭니다. 필요한 주식들 사놓으라고 알려주고 싶어요.

그리고 힘들겠지만 공부를 더 열심히 하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이걸 왜 배우지?’ 하겠지만,

살아가다 보면 또 어느 순간 그 지식들을 다 써먹을 수 있는 기회들이 오더라고요?


Q13. 본인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평범하게 사는 거요. 좀 은행 빚이 있더라고 집을 가지고 있고, 아이들 학원도 보내줄 수 있는 그 정도의 삶?

그게 저한테는 성공한 삶이에요.


FINAL.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도 인생의 경험이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 입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모두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 다들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한 번은 당신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싶었던 적이 있나요?

용기가 없어서, 혹은 기회가 없어서 말 못 했던 이야기들이 있나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댓글 혹은 제안하기 '기타'로 신청하여 주세요. 공손히 다가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롯이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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