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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바싸 Nov 11. 2024

국제학교는 언제나 할로윈에 진심이다

우리 윤씨남매도 진심이지 




올해도 역시나 찾아왔다. 바로 할로윈행사가 말이다 






매주 금요일 학교에서 뉴스레터를 보내주는데 할로윈 행사가 있다고 친절히(?) 안내받음

10월31일 아침8시30분 프라이머리친구들의 할로윈 퍼레이드가 있다는 공지사항



왜 프라이머리만?

아시다시피 세컨더리애들은 안귀엽...ㅋㅋㅋㅋㅋ (맞잖아요.. 귀엽진 않잖아요 ㅋㅋㅋ)


그리고 프라이머리 아이들은 정말 의상에 진심이다






멀리서 찾을것도 없이 우리애들만 봐도, 이렇게 진심

매년 같은 의상을 입는걸 거부한다

국제학교 다니면서 늘어나는 것 중에 하나가 코스튬의상이랄까?



우리집에 마녀, 우주비행사, 토르, 아이언맨, 뱀파이어, 마술사, 삐에로, 해리포터 등등 꽤나 다양한 의상이 있다

돈이 아까우니 주변 엄마들과 서로 주고받고 나눠쓰고 같이쓰고를 하고 있다






역시, 우리아이들의 학교 파크시티 하노이 ISPH 할로윈에 진심

교실마다 정성가득하게 꾸며 놓았으니 아이들이 의상에 신경쓸 수 밖에?



8시30분, 학교 야구장으로 가볼까?






참 신기한일이다.

작년에도 올해도 할로윈 전주까지는 바람 좀 불고 비오고 선선해서 하노이에도 겨울이 오고 있구나 생각할 때 즈음에 꼭 할로윈 당일 10월31일에는 쨍쨍. 아침부터 30도가 넘어간다


그래서 아이들, 선생님은 물론 퍼레이드 보러간 학부모들도 땀 뻘뻘






아침부터 더웠던 할로윈 당일, 더워도 이 귀요미들을 어떻게 안 보고 지나갈 수 있을까?

학교에서 학부모들 앉을 수 있도록 의자도 쫙 깔아주었고 우리는 시간 맞춰 가서 아이들이 퍼레이드 할때 환호와 박수를 쳐주기만 하면 된다





학년별로 학교 야구장 한바퀴를 도는데 진짜 어릴수록 의상이 다양하고 소품까지 다들 진심! 귀여웡!!






귀염뽀짝해 죽겠네 아주!!

이렇게 입히려고 엄마들이 신경 팍팍 쓴게 보인다 보여







근데 애들뿐만이 아니다 선생님들도 이렇게 진심일 수가 없다

가끔은 아이들보다 더 굉장한 선생님들도 많다


작년 마리오와 루이스 콤비를 잊을 수가 없군







역시 사진만 봐도 대충 느낄 수가 있다

학년 올라가면서 의상에 성의가 없어진다 부끄러운건가? 사춘기가 오는거니?


그래도 공룡한마리와 웬즈데이친구가 있어서 다행(?)

이렇게 30분 정도 퍼레이드를 끝내고 10시까지 각 반에서 할로윈관련 수업이 있었다 












Year4 인 첫째 반에 잠깐 갔는데 할로윈에 대한 이야기 작문을 하더라

필요한 단어들과 표현방법을 선생님이 알려주고 사전을 찾아가며 각자 스토리를 짜는 writing수업



역시, 나름 고학년이라고 수준있다잉?

뒤에 엄마들은 앉아있었는데 선생님이 사전과 종이 가져다 주시네?

엄마들도 작문하라고 ㅋㅋㅋㅋㅋ 사전조차 영영사전이라, 난 너무 머리가 아포 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둘째네 반으로 도망(?)갔다






왜냐면 Year3 까지는 꼬맹이반이라 만들기 수업을 한다네~

할로윈 모빌? 같은걸 만든다고 선생님이 앞에서 먼저 시범을 보여주고 계신다


그리고 나서 각자 자리에 가서 내 취향을 담뿍 넣은 작품을 만든다 

우리의 카우보이님은 고스트를 선택했고 자르고 붙이고 그리고 선생님이 코팅까지 해줬다


가위질이 꼼꼼하지 못해서 내가 좀 도와줌 (손이 많이 가네 ㅋㅋ)



국제학교의 매력, 또 이런 행사가 아닐까? 

벌써 궁금하네 내년 할로윈에는 어떤 의상을 입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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