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국제학교 추석에는?
쭝투(trungthu)라고 하는데, 물론 한국처럼 연휴는 아니어서 전혀 추석 느낌은 안 나지만 그래도 마트나 시장 가면 추석 음식도 팔고 반중투(banh trung the)라고 하는 월병 같은 것도 팔고 선물도 하고 한다
베트남 스타벅스는 또 그 특색을 담아 판매하고 있다
연휴가 아니라 쉬지는 않지만 추석은 추석이기에 국제학교에서도 행사를 준비한다
매년 추석 전주에는 학년별로 문페스티벌을 기념하여 만들기도 하고 공연 준비도 한다
그 주 금요일에 열리는 문페스티벌 행사에서 공연도 볼 수 있다
추석을 상징하는 만들기를 학년마다 하는데, 보호자들도 초대를 받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가서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작년에는 전등을 만들었다면 올해 우리 아이들은 문클레이를 만들었다
추석 하면 떠올릴 수 있는 달과 토끼 이런 모습을 각자 스타일대로 만드는 시간
Year4 첫째는 혼자 잘하기에 내가 따로 도와줄 게 없더라
선생님이 엄마들도 만들기 해도 된다 해서 나도 나의 창작력을 담아보았다
보름달을 바라보는 토끼의 뒷모습
하늘 위에 있는 건 오로라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딸내미가 그러더라
ㅋㅋㅋㅋㅋㅋ 계란사랑이 대단하네?
나 좀 잘만들었나봄!!
학교에서 공개한 문페스티벌 공식영상에 내 작품이 올라갔다
기분이 좋네? 기분이 좋아~~~
우리 둘째네 반도 문클레이 당첨!
역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만들기 시간 온도차이는 꽤 난다
우리 아드님, 만들기에 관심이 별로 없음
"검은색과 흰색을 섞으면 회색이 되지요~" 이러면서 조물딱 거리기!
그래서 99% 내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이번에는 토끼 없이 달 속에 있는 절구에서 별이 흩날리는 걸 표현해 보았다
저 껌 붙여 놓은 것 같은 핑크색은 아들이 만든 별...이란다
동심을 파괴할까 봐 별이구나~ 하고 인정해 줬다
그 주 금요일 문페스티벌이 열렸다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등교를 한 아이들은 기념사진도 많이 찍고 공연 준비한 학생들은 열심히 공연을 올리더라
꼬물꼬물 귀엽고, 고학년 아이들은 공연의 퀄리티도 느껴졌다
베트남 하노이 국제학교에서 추석을 보내는 방법?
영상으로 그 생생함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추석과는 또 다른 느낌의 명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