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헬로키티 텀블러 머그컵 6개를 사부렀다
무엇이? 바로 스타벅스 헬로키티 콜라보
한국에는 9월 19일에 헬로키티 콜라보가 오픈한다고!
베트남은 9월 9일에 오픈했다
무엇보다도 한국은 헬로키티 3종만 출시한다던데 베트남은 6종이나 된다
그래서 인가? 한국에서는 한국 미출시 헬로키티 굿즈를 해외구매로 산다고?
웃돈이 엄청 붙었다고 한다
3만 원짜리가 12만 원까지 붙고 그렇다던데 이 정도라고?
이 소식을 듣고 한국에 있는 친구가 베트남에서 사서 보내라고 하더라 ㅋㅋㅋㅋ
사실 난 헬로키티의 팬은 아니다
예쁘긴 한데, 사고 싶은 디자인이 없달까?
키티가 시선강탈이지만 쭉 둘러보다 보니 어머나!! 사고 싶은 텀블러가 딱 있더라
같은 시기에 출시한 미르 MiiR 텀블러에 눈이 가더라
뚜껑에 손잡이 있는 이 디자인이 내가 제일 애정하거든
베트남 돈으로 70만 동. 한국돈으로 약 36,000원 정도?
아무리 베트남 물가가 저렴하다고 해도 스타벅스는 어느 나라든 비슷한 것 같다
나야 실용적인(?) MiiR 텀블러를 선택했다면 내 주위에는 헬로키티덕후가 2명이 있다
우리 삼정네 모임에서 이정을 맡고 있는 친구는 스타벅스 키티 출시 첫날
바로 뛰어가서 사 오더라
키티 16OZ 머그컵과 12OZ 텀블러
키티머그 박스도 예쁘다고 못 버리고 액세서리 통으로 만들었다며
하지만, 하루 뒤 아무래도 안 되겠다며 16OZ 키티콜드컵을 하나 더 사더라
저 리본 달린 빨대가 아른거려서 안 되겠다고
핑계가 좋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
이걸 보고 자극받은 삼정네모임의 삼정이도 질 수 없지!
16OZ 머그컵과 20OZ 워터보틀을 샀다
저 워터보틀은 72만동? 한국돈으로 약 4만원 정도 된다
스타벅스 헬로키티 텀블러 라인에서 제일 비싸다
그러더니 이 친구도 역시... 내가 그럴 줄 알았지
키티가 눈앞에 아른거려서 안 되겠다고
저녁에 커피타임하자며 부르더니 바로 사더라
머리채 붙잡고 구매 완료!
(출시 3일 만에 키티 머그는 모두 솔드아웃이다)
집에 가져가서 줄 세워놓고 사진 찍고 정말 행복해하더라
근래 이렇게 환하게 웃는 너희들이라니...
내가 사준 것도 아닌데 나도 행복하더라
오늘 아침에는 아이들 학교 보내고
각자 산 스타벅스 텀블러 들고 스타벅스 회동을 했다
텀블러 가져가면 500원(1만동) 할인도 해주고 얼음도 오래가고~
환경도 생각하며! 좋은 점만 가득이니까 물론 자랑하고 예쁘기도 하고!
가끔 이렇게 소소한 행복으로 외로운 해외살이가 즐거워지는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