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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여유롭게 살아볼까요?
습관을 하나 만들고 있습니다.
뭐냐 하면, 질문이 들어오면 답변을 할 때까지 시간의 간격을 가집니다. 대략 1~3초 정도?
3초 정도 여유를 가지고 생각을 한 다음에 답을 하도록 뇌에게 주문하고 있습니다.
많은 세월을 질문과 동시에 답변을 하였습니다. 맞아요. 조직사회에서 바로 답변을 하지 않으면 '생각도 안 했군!'라고 정의하고 능력 없다고 못 박는 편견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한국 사회는 8282문화의 1등인 나라답게 중요한 잣대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살아보니 그런 경우가 많았어요. 아니 대부분이었죠. ㅋ
물론, 저도 이미 예상하고 준비된 질문을 받으면 바로 답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1초 정도는 여유를 가집니다. 뇌는 1초 사이에 많은 처리를 해 준답니다. ^^
3초의 여유를 가지면 좋은 점은요.
1) 생각의 정리가 됩니다. 급하게 답변하면 잘못된 입놀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더군요. 뱉은 말은 주워 담지 못하니 후회를 많이 하게 되고요. 여유를 가짐으로써 이런 문제를 줄일 수 있답니다.
혹시 대답을 기다리지 못하는 상사나 상대방이 있다면 조금 뒤에라도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으로 말을 해도 괜찮더군요. 그리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2) 제 삶이 좀 여유로워졌어요. 저는 빨리빨리에 습관화되어 있었죠. 이런 모습은 살아가는 데 도움이 안 되더군요. 실수가 자아 오히려 마이너스(-)를 얻을 때가 더 많았습니다. 삶이 여유로워지니 생각의 폭도 훨씬 넓어지고 주위를 돌아보는 침착함마저 생겨요.
여유를 가지고 생활해 보아요.
살면서 급하게 할 일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답니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잠시 속도를 줄이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Michael Pa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