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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음식탐방

차슈 완탕면

Yum Cha, Manchester

by 성경은

공연 보러 맨체스터 Manchester에 갔다. 공연은 2시 반인데 12시 정도에 맨체스터 피카딜리 Piccadilly역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으러 근처 중국집 윰차 Yum Cha에 갔다. 중국집이 뭐 뻔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대도시에 있는 중국집이라 그런가 인테리어가 아주 힙하다. 1층의 벽화들과 라이팅들만 봐도 뭔가 간지가 있다.

입구
2층 올라가는 계단

1층은 저녁/밤에만 쓰는 바인 거 같고 계단을 올라가서 2층에 식당이 있는데 2층 인테리어는 평범한 편이다. 하지만 창가에 앉으면 창가 뷰가 멋지다. 창 밖에 운하와 나무들이 보이는 것이 예쁘다. 여름에는 1층 야외 테이블에 앉아도 좋을 것 같다.

2층 식당
2층 창가 뷰

구글에 딤섬 집으로 떴지만 왠지 국물 있는 면이 땡겨서 조합을 만들 수 있는 DIY 국수를 시켜봤다. 고기는 차슈 char siu(돼지고기), 면은 호펀 ho fun 쌀국수(넓적한 면)에, 돼지고기/새우 완탕을 시켰다.

국수 메뉴

나온 국수를 보니까 비주얼은 진짜 그럴싸했다. 국물도 구수하니 맛있었고, 천경채도 맛있고, 돼지고기/새우 완탕도 맛있었다. 근데 제일 양이 많은 차슈랑 호펀면은 그냥 그랬다.

차슈 완탕면

전반적으로 양이 많아서 맛있는 애들 위주로 먹다 보니 고기랑 면이 꽤나 많이 남아버렸다. 맛이 없어서 남긴 거라기보다는 양이 진짜 많아서 남긴 거다. 하지만 다음부터는 딤섬집에 가면 딤섬을 먹도록 하자.

다 못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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