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나쁘지 않은 목걸이들을 만들었다.
자기 주얼리 마지막 수업에 갔다. 반달에 노란 꽃 붙인 아이는 살짝 크루아상 모양 같아서 크루아상 키링에 같이 달아줬다.
작은 하트 하나는 곰돌이 목에 달아줬다.
지난번 수업에 만들었던 목걸이들은 다들 너무 줄 길이가 짧은 거 같아서 더 길게 다시 만들었다.
큰 파란 하트 목걸이랑 작은 빨강 하트랑 검은 초승달을 엮은 목걸이도 만들었다.
하얗고 납작한 동그라미 비즈들이랑 금속 비즈들을 번갈아 엮어서 목걸이를 하나 만들었다. 나머지는 시간이 없어서 금속 비즈 없이 자기 조각들만 막 끼워 넣어 총 목걸이 세 개를 만들었다.
집에 와서 목에 다 걸어보니까 좀 괜찮은 것 같은 것들은 나뭇잎 두 개 목걸이랑 중간 사이즈 비즈 목걸이다.
반달 목걸이는 줄을 너무 길게 늘여버려서 도저히 걸고 다닐 순 없을 것 같다. 나머지들은 그냥 나쁘지 않다.
올 가을/겨울 자기 주얼리 수업 덕분에 즐거웠다만, 봄/여름에 도자기 수업에 이어 또 비슷한 걸 해서 그런가, 좀 질린 느낌이 있다. 새해에는 아예 다른 걸 하고 싶다. 수채화라든가 유화도 좋고, 뭔가 액자에 넣어서 벽에 걸 수 있는 그림을 좀 그려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