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TONE Nov 01. 2024

너의 이름으로 낙서만

시간이 주어질 때면 늘 그랬듯이 펜을 든다.

그리고 나서는 너의 이름을 계속해서 써 내려간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게 된다.

너의 이름을 적다보면 당연하게도 네 생각만 나니까.


세상에서 가장 큰 것을 너의 이름으로 그려본다.

각 나라의 내로라하는 랜드마크를 그리다 더 큰 것을 찾아본다.


그래서 지구를 그리다 왠지 더 큰 걸 찾을 것 같아 인터넷을 뒤진다.

태양을 그리기로 했다. 적어도 내가 아는 것들 중 가장 큰 것이니까.


그럼에도 여전히 부족해 보여 결국 네 이름만 한 번 적었다.

너를 담을 수 있는 건 결국 네 이름 뿐이라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