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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오름 Dec 04. 2024

전환의 순간

흔들리지 않기


전환의 순간

몰락의 분위기가 판을 치는 시대에는 악마처럼 생긴 특이한 새로운 신들이 항상 등장한다. 이때에는 기존의 합리적인 것들은 무의미해지고, 지금까지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긍정적이고 믿을 만한 것으로 바뀐다.

모든 경계가 모두 무너진 것처럼 보이고 어떤 평가도 불가 능하다.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고, 신도 악마도 아니며 창조 자이자 파괴자이고 맹목적이며 원초적 힘일 뿐인 데미우르 고스가 등장하는 것이다.

모든 경계가 모두 무너진 것처럼 보이고 어떤 평가도 불가 능하다.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고, 신도 악마도 아니며 창조 자이자 파괴자이고 맹목적이며 원초적 힘일 뿐인 데미우르 고스가 등장하는 것이다.

내가 되어가는 순간 | 헤르만 헤세 저,이민수 편역


어제는 두려웠고

오늘도 두렵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계속 두려워만 한다면

오늘과 현재 모두를 놓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만 놓치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결국엔 나 자신마저 잃어버리는 것이다.

나의 신념과 철학이 흔들리고 꺾이는 순간이 생기더라도

본질적인 나를 잃지 않아야 하듯이

중심을 바로 잡고 우뚝 서 묵묵히 나를 지켜야 하는 건

결국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지 않을까.


두려움의 전환

만일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면
우리는 오늘과 현재,
그리고 현실을 동시에 잃어버리는 것이다.
마드론 뵈머에게 보내는 편지

내가 되어가는 순간 | 헤르만 헤세 저,이민수 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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