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메타럽 Dec 01. 2024

볼 빨간 사추기

위로

돌이켜 보면 젊었을 때는 작은 일에도 크게 상처를 받곤 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니까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는 그러지 않았을까 싶어요.

 사실 그래야 청춘이지, 그 어떤 일에도 덤덤하면 그게 어디 청춘인가요?

 그래서 청춘들은 연인과 헤어지게 되기라도 하면, 하늘이 무너진 듯 절망하고  괴로워하지만, 어른들은 예나 지금이나 ‘회자정리’라고 정리하시지요. 

 보통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라고 하는데, ‘만나는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자연의 이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고, 그러잖아요.  

 문득 노년의 지혜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엄청난 스트레스를 단숨에 스트레스가 아닌 걸로 정리할 수 있으니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