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태권도원, 전망대에서 본 가을]
연구원 워크숍을 무주 태권도원에서 진행하였다. 아침 일찍 관광버스를 타고 무주에 도착하였다. 일전에 여러번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하였지만, 이번에는 왠지 색다른 느낌이 든다. 부담 없는 워크숍이 되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가을의 시작 자락에 무주 태권도원을 방문해서 그런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기분이 좋다. 날씨도 화창하다.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하였다. 초청 강연과 연구원 발전 방향에 대하여 토론도 하고 연구원 워크숍을 계획대로 진행하였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동료들과 악수도 나누고 하였다. 여느 때 같으면 저녁을 알차게 보낼 계획을 세웠다. 이제는 나이 때문인지, 저녁을 보낼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내일 새벽에 어떻게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웠다. 나이 때문과 본인의 건강을 위한 계획일 것이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전망대까지 갔다 오기로 하였다.
태권도의 뿌리는 맨손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고구려의 무술, 신라의 화랑도 무예, 백제의 기마 무술에서 찾아볼 수가 있다고 한다.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무예 발전과 함께 발전됐고, 1955년 최홍희 장군이 여러 무술 지도자와 협의하여 태권도라는 명칭을 제정하였다고 한다.
몇몇 동료들이 아침 6시경에 나타났다. 여자 연구원, 남자 연구원 6명은 모두 잠이 안 온다고 하면서 등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우리는 출발하였다.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고 서로 의지하면서 전망대를 향하여 등산을 시작하였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새벽 가을 풍경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솜씨없는 사진이 멋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