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솔직하기가 두려울 때
나조차 솔직함이 두려움에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 식도에 딱딱한 복숭아 조각이
잔뜩 걸린 것만 같이 답답하고 조금 아프기도 했다
무엇이 솔직함을 두렵게 하여
날 잃어버리게끔 하는 걸까 생각하면서
자각하려 해 보았는데
아른아른 하늘에 뜬 별 달 보듯이
머나먼 곳에 닿으려는 듯 어렵다
보이긴 다 보이면서
닿으려고 할 필요가 있었을까
마음이, 감정이 체해서
나를 속앓이 하게 하니, 유난히 버겁고 또 다음은
생각치 않는 그것이 체함인가
약이 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