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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 바닥에서 진입하는 것에 대하여

+ 타점 예시

by SOR
바닥에서 매수, 천장에서 매도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유니콘처럼 여겨지는 개념이다.


그런 유니콘은 없다는 의미에서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격언도 있다.


정말 바닥에서 사는 것은 불가능할까?


결론적으로는 가능하다.


다만 대다수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한국 시장에서 주로 스캘핑을 했던 22~23년의 거래 일부다.


바닥에서 잡은 것처럼 보이는 지점들이 있다. 하지만 바닥을 잡겠다는 의도로 매매를 해선 절대 저렇게 진입할 수 없다. 떨어지는 칼날만을 잡게 될 것이다.



바닥에서 잡은 것처럼 보이는 건 타임프레임의 착시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서 하던 스캘핑 기법은 다음과 같다.


- 차트보다는 호가창(+체결창)을 참조해 초 단위로 반응한다.

1. 갭상승이나, 개장 직후 강하게 상승하던 종목이 급락하다가

2. 하방 압력이 약해진다.

3. 매도호가 물량은 많고, 매수호가 물량은 적은 상태에서

4. 추가하락 여부를 시험하는 대량 매수 매물대가 등장하며

5. 매도 물량을 한 번에 쓸어가는 큰 수급 주체의 시장가 매수가 체결될 때 같이 진입한다.


초 단위로 반응하는 호가창 시점에서는 하락 이후, 수급이 유입될 때 진입하기 때문에 바닥을 잡는 매매가 아니다.


호가창에 비해서는 상위 프레임인 1분봉에서 봤을 땐 바닥을 잡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241219 S&P, 120m
241219 S&P, 5m

5분봉 기준 매매를 120분봉에서 보면 바닥권 진입, 천장권 청산처럼 보인다.



250102 S&P, 120m
250102 S&P, 5m

5분봉에선 그저 20EMA 하향 돌파에 진입해 직전 스윙 고점을 따라 트레일링 스톱 적용, 큰 추세적 움직임 이후 1ets로 청산했을 뿐이다.



결론 : 바닥이나 천장에서 매매하는 것은 가능하다.
대단한 것이 아니라 더 큰 타임프레임에서 봤을 때 그렇게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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