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되지 않는 말들

말이 될 뻔했던 말들

by 황웨이

말이 되지 않는 말들을

나는 오래도록 품고 있었다


누구에게도 들려주지 못한 고백

꺼내면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았던

그래서 마음속으로 다시 눌러 담았던

스스로에게도 건네지 못했던

말이 되지 않는 말들


몇 번을 주워 담았는지

몇 십번을 흘려보냈는지

몇 백번, 몇 천번을 지워버렸는지


수없이 길어내어도 바닥을 보이지 않는 말들은

결국 넘쳐흘러 내 두 발을 잡아 넘어뜨린다


다음엔 더 튼튼하게 막아야지

다음엔 더 확실하게 참아야지

다음엔, 다음번엔,


말이 되지 않는 말들을

나는 오래도록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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