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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와 달리기의 교집합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by 글앤리치

요즘 달리기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6월과 9월에 10Km 마라톤 대회를 신청을 했기 때문에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제는 나이도 들었고 체중도 불어서 예전처럼 달리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주변에 많은 또래 지인 중에 달리기가 좋다고 무작정 뛰다가 무릎과 발목에 부상 입은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30분 달리기를 하면서 최대한 안전하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운동시간이 짧다 보니 칼로리 소모 효과보다는 식욕이 더 늘어나는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운동에 적응하는 기간이라 생각하기로 했지만 운동하는 날은 입맛이 아주 좋습니다.


그래도 당당히 먹을 수 있으니 그것만으로 좋습니다.


물론 이것도 거리가 늘고 시간이 늘어나면 운동 효과가 더 커지겠지요.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저를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이것이 글쓰기 효과인가요?


글쓰기를 시작한 후 달라진 마인드 셋입니다.


1. 일단 실행하고 대책을 준비합니다.


2.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고 누적의 힘을 이야기합니다.


3. 그리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실천합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최근에는 짧은 거리도 뛰어본 적이 없습니다.


건널목 보행자 신호가 깜빡여도 뛰지 않았습니다.


건널목을 급하게 건너다 한번 넘어진 후로는 그냥 기다렸다가 다음 신호에 건너도록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다시 10Km를 뛰려고 하니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2, 3 회씩 꾸준히 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성장할 것을 믿습니다.


이미 블로그 글쓰기를 통해 작은 성취를 해봤기에 생긴 믿음입니다.


그리고 작은 성취에도 도움을 주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이곳 블로그에도 달리기를 취미로 하시는 이웃분들이 많습니다.


스레드는 더 많고요.


특히, 스레드는 이런 질문 올리기 너무 좋은 플랫폼입니다.


저는 혼자 달리지만 수십 명의 코치님과 함께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 역시 글쓰기 시작한 후 달라진 점입니다.


한 가지 취미로 만났지만 그 안에서 또 새로운 취미로 확장되고 새로운 인연이 생겨납니다.


좋은 취미와 좋은 취미의 교집합입니다.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성향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시작했으니 달리기도 꾸준히 도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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