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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안으로

눈으로 담은 것들은 몸속에 남아있다

by 행북

지금도 여행을 사랑하지만,

글을 더 사랑한다.


20대에는 두 발로 세상과 마주했지만,

이제는 마음속으로 여행을 한다.


멋진 풍경을 두 눈에 담았다면,

이제는 글로 그 풍경을 그린다.


보고 싶은 장면이 떠오르면,

바로 적는다.

이미지를 마음속으로 그리며

그 안에서 행복을 느낀다.


여러모로 글쓰기는 여행과 닮아 있다.

몸으로 부딪히며 배우는 경험도 좋지만,

머릿속으로 무궁무진한 여행을 떠나는 것도

행복하다.


20대, 여행밖에 모르던 나.

그때 두 눈으로 보았던 장면들이

내 안에 남아,

글로 옮기면 그 그림이 다시 나타나는 것 같다.


윤슬, 무지개, 물안개, 노을.

이 글자들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진다.


경험과 사유는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내 행복의 조각들이다.


“글을 쓰는 순간, 우리는 이미 그 풍경 속에 들어가 있다.”


글로 여행을 떠나보면,

상상 이상의 즐거움이 나타난다.

세상이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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