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4 00:06:09
작년부터 생각해 오던 남한강 라이딩을 실행에 옮겼다.
북한강은 3년전인가 춘천에서 운길산 역까지 달렸고 서해 아라갑문에서 양평까지는 몇 번 라이딩 했으니까 한강은 종주하게 되었다.
4월 12일(화), 새벽같이 6시 전철을 타고 팀원과 합류하여 2시간 넘게 달려 양평역에 도착하다. 경의선이 중앙선과 연계되어 한결 편해졌다.
역 인근 양근강변길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편의점에서 행동식을 사고 양평대교 북단의 강변교회에서 자전거길로 진입하여 라이딩을 시작한게 9시 30분, 충주터미널에 도착한게 오후 6시니 거의 하루 종일 달린 샘이다. 거리는 약 100키로...
양평은 참 아름다운 고장이었다. 강변에 조성된 갈산 양평체육공원, 많은 주민이 산책을 즐기고 있었으며 학생들의 야외학습도 진행 중이었다.
강변 둑방길 따라 벚꽃이 만개했다. 중국의 두보는 '꽃 한조각 떨어져도 봄 빛이 줄거늘 수 만 꽃잎 흩날리니 슬픔 어이 견디리'라고 읊었다나.
한 8키로 정도 달리다 조그만 고개를 하나 넘는다. 구미리고개, 약 400미터 업힐 후 고개마루를 넘어 다시 강변을 만난다.
개군스포츠공원을 지나자 멀리 이포보가 보인다. 평화로운 강변을 달려 이포보에 이른다. 양평역에서 17Km정도, 코스는 그대로 북단을 달리게 되어 이포보는 건너지 않았다.
이포보에서 여주보에 이르는 코스는 조금 삭막하다. 그대로 탁 트인 강변로를 열심히 달린다. 중간에 비상활주로?와 저류지를 만난다.
여주보에 도착하다. 이포보에서 14키로, 잔차로가 잘 꾸며져 있다. 여기서부터 강천보까지는 남한강 남단을 달리는데 경치가 상당히 아름다왔다. 세종대교 남단과 여주 중앙시장 부근의 민물고기 잡이 바지선, 신륵사 남단의 오토캠핑장 등의 모습이 잘 어울리는 그림 같았다 여주대교 남단에서 도로로 빠져나와 영월근린공원을 돌아 다시 강변으로 내려선다.
강천보에 도칙하다. 여주보에서 10Km, 한강문화관이 있었다. 여기서 다시 강천보를 건너 남한강 북단으로 달리게 된다. 강천보를 건너 왼편으로 돌아 강변으로 내려오는 통로는 경사가 심해 구조물을 설치해 놓아 자전거를 끌고 가야 한다.
다시 평화로운 길을 달려 강천섬을 지난다. 선상지 형태로 조성된 섬인데 중간에 나무가 멋있게 자라 경치를 뽑내고 쑥부쟁이가 유명하다고 한다. 시간이 오후 1시를 넘어가 체력이 떨어지는데 반가운 식당안내문이 보인다. 힘들게 달려 강천면 섬강로 변에 위치한 식당에 들어 버섯 두부찌게로 허기를 채웠다. 강천보에서 식당까지 약 10Km..
식사 후 약간의 언덕바지를 올라쳐 섬강교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꺽어져 하상으로 내려선다._요거 주의
다시 강변길을 따라 남쪽으로 하염없이 내려간다. 탄금대까지 45Km정도 남았다.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고 강을 오른쪽에 두고 평화롭게 달린다.
부론면을 지난다. 남한강대교를 건너 남쪽 강변을 따라 비내섬쪽으로 내려간다. 다리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과 충북 충주시 앙성면의 경계였다.
남한강대교를 건너자 마자 길을 건너 왼쪽 강변길로 접어든다. 새로 포장한 길이 곧게 뻗어있다.
비내쉼터에 도착하다. 계속되는 맞바람에 체력이 떨어져 연양갱으로 보충하고 충분히 쉬었다. 비내섬에서는 기황후, 정도전 등의 드라마를 촬영했다고 한다. 비내섬은 무슨 토건 공사가 진행중인지 덤프트럭들이 드나들어 부산했다.
조천고개를 넘어 앙성을 지나 계속 달려 가흥fl에 이르다. 가흥정이라고 예쁜 정자가 있어 잠시 휴식, 쉬는 텀이 짧아진다.
계속 하상의 흙길을 달려 충주 조정지댐에 이른다. 우리는 충주댐쪽이 아니라 직진해서 탄금대 방향으로 달린다. 강변의 풍경이 한 경치 했다.
중앙탑공원 옆의 부교형식의 잔차로를 달리다. 정말 한가했다.충주 국제 요트경기가 열린 곳이다. 이 후 탄금교를 건너 뚝방길로 돌아 충주 터미널에 도착,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7시 30분 차로 귀가. 멋진 봄날의 여유와 낭만을 건진 여행이었다. 담에 어디 가지???
PS : 초행이지만 길안내가 잘 되어 있어 별 어려움 없이 종주할 수 있다. 양평을 벗어나면 나무그늘이 거의 없는 강변을 달리게 되는데 여름철에는 상당히 곤욕스러울거 같다. 그리고 매점이 이포보,강천보에만 있어 행동식을 준비해야 한다. 바람이 거의 남동풍이 부는데 충주에서 거꾸로 올라오는 코스가 수월할 듯 하며, 계절은 역시 벚꽃이 만개한 4월 초순이 피크로 너무 아름다운 코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