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김밥, 사각김밥 만들기
봄비가 촉촉하게 오니까 봄을 알리는 소식인 것 같아서 기쁘긴 한데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가 오니 사람이 계속 쳐지는 게 의욕이 없고 나른한 게 움직이기가 귀찮아진다. 3일 연휴 가족들이 집에 계속 있는데 한 끼를 또 어떻게 때워볼까 고민을 해본다. 김밥을 하려니 단무지, 우엉, 맛살, 햄 등등 김밥 재료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어제 무쳐놓은 시금치나물은 우리 집 세 남자들이 그냥은 잘 먹질 않아서 내가 다 먹기는 또 너무 많다. 그래서 작전을 짠 결과 사각김밥 만들기 들어가시겠다.
몇 년 전 인스타에서 한참 유행했던 접는 김밥, 사각 김밥인데 갑자기 그걸로 싸보자 싶어서 김밥에서 사각김밥으로 급변경했다.
재료 : 밥, 구운 김밥김, 계란, 스팸, 시금치나물, 소금, 통깨, 참기름, 식용유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소금, 통깨, 참기름으로 간을 해서 한 김 식혀둔다.
계란은 소금 간을 약간 한 후 지단을 부쳐서 잘라두고, 스팸도 알맞게 잘라서 구워두기.
시금치나물 만드는 법 : 시금치 다듬어서 뜨거운 물에 소금 조금 넣고 살짝 데친 후 물기를 꼭 짜서 소금, 참기름, 통깨, 다진 마늘을 넣고 골고루 무쳐준다. 나물로 먹을 거라면 국간장으로 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소금보다는 감칠맛이 나서 더 맛있다. 김밥용이라면 김밥에 물기가 최대한 생기지 않도록 국간장보다는 소금 간을 한다.
구운 김밥김을 4등분이 되게 접었다 펴서 선을 만들어 두고, 그중 1/4면에 밥을 얇게 골고루 펴서 깔고 나머지 각각이 면에 시금치, 계란지단, 스팸을 올려서 한 면씩 접어가며 탑을 싸으면 완성이다.
백종원 님 말씀처럼 '참~쉽죠~'되시겠다.
엄청 초간단 김밥 되시겠다. 정식 김밥은 재료 손질과 준비가 시간이 많이 들어가고 김밥 싸서 썰고 하는데도 시간이 엄청 걸리는데 이건 그냥 재료준비만 되면 김 위에 재료만 깔아서 접은 후 바로 먹으면 되니까 너무너무 쉬운 김밥이다. 시간이 되면 아이들하고 요리를 같이 놀이처럼 해봐도 좋을 것 같다.
오늘은 게으른 엄마의 쉽게 만드는 초간단 사각김밥, 접는 김밥 요리법으로 또 긴긴 연휴 점심 한 끼를 잘 때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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