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수영장 도장 깨기! 수영장 뽀개기!

즐거운 수영 -2

photo_2025-02-06_19-23-32.jpg


수영을 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 갑갑함이 몰려옵니다. (아마 수태기의 시작일지도?)


주말 자유수영할 때 미어터지는 회원들로 수영레인이 복잡하여 수영이 제대로 안될 때

같이 시작한 동기들은 벌써 평영발치기 들어가는데, 나는 아직도 배영만 하면 물먹고 앞으로 안 나갈 때

겨우 시간 내어 수영 연습할라치면 자꾸 말 걸면서 참견하는 아재 및 아줌들


이러한 답답한 상황이 생길 때는 새 수영장을 찾아보세요


보통 수영을 시작하고 초보에서 1년미만 정도 되었을 때, 시도해보시면 딱 좋아요! 좀 더 폭넓은 시야를 확보하게 되며, 수영이라는 자신의 한계선을 더 넓게 확장하게 되는 좋은 기회니까요!


수영장을 선택하실 때, 제일 첫 목표는 해당 도시 및 지역에 있는 가장 큰 수영장, 대표수영장, 올림픽을 치렀던 수영장, 유튜브에 나오는 끝장나는 수영장을 먼저 찾아가 보세요


그러면 입장동선은 우리 수영장과 어떻게 다르지,

그 과정에서 내가 헤매는 건 어떤 건지,

그 헤매는 것조차 새로움이고, 신선하고, 이상한(나중에는 이 기분이 신기한) 기분이 들면 정상입니다.


짜증 나고, 기분 나쁘고, 그런 생각이 들면 아예 이 방법은 본인에게 안 맞는 것이니, 본인을 다시 한번 마인드 컨트롤 하세요


입장동선부터, 탈의실 구조, 락커가 최신 호텔식인지 아직도 키를 받아서 꽂아야 하는지


샤워실 바닥은 미끄러운지, 바닥 미끄러움을 어떻게 대처해 놨는지


샤워기 온수는 잘 나오는지, 온수 냉수 절대 각도는 우리 수영장이랑 어떻게 다른지, 너무 차갑기만 한지, 순간적으로 너무 뜨거운 물이 잠깐 나왔다가 다시 맞춰지는지


수영장 수상안전요원들은 자리를 잘 잡고 있는지, 딴짓하지 않고 시선을 회원들에게 집중하고 있는지, 폰을 쳐다 보고 있지는 않는지


수영장 데크는 깨끗한지, 우리 수영장이랑 다른 점이 있는지


표지판은 어떤지, 어린이 풀은 어떤지


수영도구는 깨끗한지, 사용할 수 있게 해두었는지 등등 살펴볼 게 너무 많아요


그러면서 이런 새로움과 즐거움으로 답답했던 수영에 대한 마음이 살짝 다시 초기와 같이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그럼 주중에는 내가 다니는 수영장을 다니다가, 주말에는 신규 수영장으로 도전해보는 것이죠! 그럼 주말이 기다려지며 주말이 오면 두근두근 해지죠! 마치 어릴 때 소풍가기 전날처럼 말이죠!

그렇게 주위 수영장의 도장을 하나하나 깨보세요! 그래서 세상에 수영장이 이렇게나 다르구나 라는 것만 느껴도 수영에 대한 레벨도 상승하게 되며, 이로 인해 수영에 대한 즐거움이 다시 생겨날 것이라 자신합니다.


이 처방으로 많은 분들을 첫 수태기에서 다시 수영장으로 돌려보냈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새 수영장 갔을 때 느끼는 새로운 점은 또 무엇이 있을까요?


함께 댓글로 남겨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수영 해요!!!



<<< 글 읽는 주요 대상 >>>

수영을 갓 시작한 초보자

수영이 너무 좋은 중급자

수영을 하루 못하면 답답해지는 고급자

그리고 수영이 너무 배우고 싶은데 헤매고 있는 일반인

수업시간에 이런 조언도 해주시는 좋은 강사님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수영하면 잠귀신이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