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아버지 한승원
2019년 9월 나는 장흥 천관문학관에서 한승원 선생을 모시고 그의 소설을 영화화 한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주제로 "영화 속의 음식과 영화인문학" 강연을 했다.
강연 전에 선생님이 좋아하시는 전어회를 사드렸다.
그 자리애서 선생님은 말씀하셨다.
"예전엔 한승원의 딸 소설가 한강이었는데 한강 이 가 맨부커상을 수상한 이후론 한강 아버지 소설가 한승원이라고들 불러."라며 껄껄 웃으시던 선생님의 목소리가 귓가에 생생하다.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다는 한승원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러 서둘러 내려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