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성적으로 친구를 잘 만들지 못하는 병이 있어,
어릴 적부터 일방적이고 변덕스런 내 마음을 잘 받아주는 책이란 것을 친구로 삼고 살았다.
이제 그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조금은 쌓여, 한겨울 난방을 위해 장작을 패고 가지런히 모아,
많지 않은 양이지만 아끼고 아껴 이 겨울을 나 보려고 한다.
그 온기를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은 바람이다.
시인/ 인문학 강사/ 청소년 행복 테라피스트. 고전, 인문, 철학, 청소년과 관련한 에세이와 시를 쓰고 강의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