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는 사람이 성장한다

by 송승호


당신은 요즘, 잘 쉬고 있나요?
쉴 수 있는 시간이 생겨도
괜히 불안하고 마음이 불편했던 적,
혹시 있지 않았나요?

예전의 나도 그랬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뒤처질까 봐,
남들보다 느리게 가는 내가
초라해 보일까 봐
마음 놓고 쉬는 법을 몰랐다.

늘 바쁘게 움직여야
무언가를 이루는 것처럼 느껴졌고,
멈추는 순간 실패자가 되는 것 같아
쉬는 게 오히려 더 불안했다.

그런 나에게
쉼은 낯설고 두려운 단어였다.
하지만 지쳐 쓰러질 듯한 하루 끝에서,
나는 조금씩 쉼의 필요성을 깨닫기 시작했다.

쉼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내 안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었고,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보는 용기였다.
쉬는 시간이 쌓이자,
나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조급하게 나를 몰아세우던 시간보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순간들이
더 큰 힘이 된다는 걸 배웠다.
쉬는 법을 배우자
사는 법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쉼은 나를 약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더 단단하게 다듬어주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내 속도를 존중하며
나를 돌보는 법을 배우게 해 주었다.

누구보다 앞서가기보다,
내게 맞는 속도로
조금 느려도 괜찮다는 걸.
더 오래, 더 멀리 가는 길은
쉼을 아는 사람에게 열린다는 걸.

잘 쉬는 사람이 결국 성장한다.
쉼은 나를 멈추게 한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다시 걷게 한 시작이었다.
진짜 쉼은 내 안의 나를 깨우고,
그 깨달음이
조용하지만 단단한 성장을 이끈다.

그리고 나는 이 말을
당신에게도 꼭 전하고 싶다.
"쉬어도 괜찮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당신은 충분하다."

잠시 멈춘다고 삶이 틀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멈춤이
삶의 방향을 바로잡아줄 수도 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쉬어도 괜찮다는 허락을
스스로에게 꼭 한 번쯤은
내려주었으면 좋겠다.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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