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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도전

ㅡ도전으로 채워진 한 해 ~♡♡♡

by 유쌤yhs


설레는 도전 — 도전으로 채워진 한 해


저는 원래 새로운 걸 도전하는 성격이 아니에요.

낯선 사람을 만나는 것도 부담스럽고,

해보지 않은 일은 왠지 두렵고,

음식도 늘 먹던 것만 먹는 편이죠.

인생도 좋아하던 수학 한 우물만 파며

수학 강사로 꾸준히 살아왔습니다.



책도 한 분야에 빠지면 지겨워질 때까지 그 분야만 읽었고,

취미라고 해봐야 독서·산책·사색이 전부였죠.

그랬던 제가 변화하게 된 건 역설적으로 ‘코로나 때문’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게 되었고,

오래된 버킷리스트였던 피아노도 배우고,

혼자만 하던 스케치에서 화실로 나가고,

영상으로만 보던 캠핑도 직접 해봤죠.

그 취미들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2년씩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올해 1월, 생애 첫 소설을 쓰고

2월 22일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이웃님이 1128명, 게시글 320개.

8월 2일 인스타 시작 → 팔로워 798명

8월 9일 스레드 시작 → 스친 2667명

8월 22일 브런치 작가 선정 → 구독자 222명



네 플랫폼을 합치면 무려 4815명.

중복을 감안해도 약 4500명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과 깊은 소통은 어렵지만,

제 글을 읽고 정성스러운 댓글을 남겨주는 분들과의 시간은

매일매일 제게 큰 기쁨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3개 부문(시·소설·에세이) 응모,

3개 신문사·6개 부문 신춘문예 응모,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 자작 시와 단편소설을 엮어

전자책 출간을 시도 중입니다.

사실 저는 전자책을 좋아하지 않아

친한 분들 것만 두 권 사드렸는데

폰으로 읽다 보면 집중도 잘 안되고

블로그에서 읽을 때보다 감동도 덜하더라고요.



그래서 “굳이 이미 읽었던 글을?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런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종이책으로 내기엔 여러 조건이 아직 맞지 않고…

그래도 제 작품을 ‘하나의 공간에 묶는 일’ 자체는

큰 의미가 있기에 천천히 만들어보려 합니다.



그러던 중 감기가 찾아오고,

스친님 중 사진작가이자 작곡가분이

제 시로 두 곡이나 만들어준 걸 보며

“나도 내 시로 노래를 만들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죠.



수노에 혼자 들어가, 설명도 없이,

쳇GPT 도움도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어보았는데

저도 놀랄 만큼 곡이 예쁘게 나왔어요.



그래서 미뤄두던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11월 22일, 제 자작 시로 만든 3곡을 올리고 시작했죠.

일주일 만에 구독자 26명!

유튜브는 구독자 늘리기 어려운데 정말 빠른 편이더라고요.




스레드에서는 브런치 작가님들을 만나더니

이번 주에는 유튜버분들을 만났습니다.

댓글로 소통하는데 문득 깨달았어요.


어느 플랫폼에서든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그 순간이

나를 진짜 행복하게 한다는 것.



댓글 쓰는 제 얼굴을 보면

분명 미소 짓고 있을 거예요.

가끔은 혼자 빵 터져서 웃기도 하고요



많은 분들이 “유쌤 정말 대단하다”,

“열정러다, 에너지 파이터다” 하시는데

저의 열정은 사실 단순합니다.

따뜻한 칭찬 한마디.

응원의 댓글 한 줄.

그게 저를 여기까지 데려온 힘.



서툰 시 한 편 올렸을 때의 첫 칭찬,

어설픈 소설 1장 올렸는데

“다음이 궁금해요!”라는 응원,

브런치 도전 때 50개의 응원 댓글…

그런 것들이 하나씩 쌓여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신춘문예까지 도전하게 되었죠.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

정말이더라고요.



유튜브도 누군가 먼저 제 시로 노래를 만들어 주며

‘한 번 해볼까?’ 마음이 생겨 시작한 것처럼

제 삶의 모든 변화는 늘

이웃님들의 따뜻한 한마디에서 시작되었어요.



작은 물방울 모여 시내가 되고

강물이 되고

마침내 바다가 되듯

여러분의 마음은 제 삶의 큰 바다가 되었습니다.



요즘 저는 참 행복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걱정거리도 있고

집안 문제도 있지만,

현실과 온라인을 이어주는 이 따뜻한 연결 덕분에 버틸 힘이 생기니까요.



이제 신춘문예가 끝났으니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합니다.


12월엔 연재소설 〈소년의 꿈〉,

10세 소년 훈이의 성장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청소년들이 꿈을 잃어가는 시대—

수학 선생님으로 살아오며 보았던 그 현실을

따뜻하게 풀어내려고 합니다.

다음 주부터 연재소설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2월은

새로운 연재소설

자작시 노래로 만든 유튜브

전자책 발간

이 세 가지 도전으로 바쁘고 설레게 보낼 예정입니다.




연말엔 괜히 들뜨기 쉬운데

저는 제 페이스대로

차분하게, 꾸준하게 나아가 보려 합니다.




여러분들의 하루도

새로운 도전으로 설레는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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