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꿈만 같은 추억

창작시 #92

by 시절청춘

<한여름밤의 꿈만 같은 추억>


맑은 계곡물의 시원함
발을 담그기만 해도
머리까지 쭈삣거리게 했던
그 차가움이 좋았다

수박과 참외를 담그고
하루 종일 놀다 보면
계곡수 자체가 자연 냉장고
그 시원함에 반했다

강원도에서의 래프팅
그 짜릿함에 반했고
온몸이 흠뻑 젖어드는데도
나는 기분이 좋았다

맑은 물이 흐르던 그곳
올해 여름도 가야지
괴나리봇짐 싸듯 챙겨 들고
잔뜩 기대에 차있다

신나는 여행을 떠나는
기분 좋은 시간들은
더 큰 설렘과 기대로 넘치고
멋진 추억을 꿈꾼다

드디어 도착한 그곳은
기대와 다른 모습들
꿈인가 하는 착각마저 들고
내 두 눈을 의심한다

결국 실망감만 안고서
바닷가로 향하지만
너무나 참담해진 모습들에
내 마음도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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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창작시의 부제 : 가뭄


* 여름이면 래프팅을 즐길 수 있었던, 강원도 현리 방향의 내린천이 바닥을 보일 정도로 가뭄이 심하고, 인근 산의 계곡수도 시냇물 수준 정도로 물이 없더군요. 최악의 여름 가뭄 같습니다.




[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