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아이는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꼈기 때문이야.
깨진 창문의 유리 조각이 널브러진 차가운 바닥에 눕힌 몸을 바라보며
아이가 세상에 버림받았다는 걸 깨달았어.
따뜻한 품에서 아양과 재롱을 부리는 아이를 봤을 땐
세상은 나를 버리고 누군가를 키워내는구나
그때 어둠의 꽃이 피어나
꽃이 만들어낸 씨앗은 바람에 여기저기 흩날리는데
흩어진 씨앗들은 재앙을 불러와
__매너티연
사진: Unsplash의 KP Bandyopadhy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