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어른, 순수함 그 사이의 여백
25년 3월 3일, 놀이동산에 친언니와 다녀왔다.
놀이동산 안의
빛나고 반짝거리는 아이들의 순수한 눈과
맑디맑은 아이들의 마음은
하늘 보다 더 예쁘고 맑았다.
어렸을 때는 나는
몰라서 순수했다.
눈치라는 단어도..
어른이 아닌 아이였으니...
모르니까 순수하고
마냥 사람이 좋았고
마냥 인간 자체가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에 봄이 오면서
하나씩 싹을 틔어가고 있는지
조금 마음가짐이 다르다.
놀이동산 퍼레이드를 보는데
모든 사람들은 웃고 있고,
다들 행복에 가득 찬 표정인데
나는 혼자 뭔가 모를 씁쓸함과 슬픔을 곱씹었다.
그때 갑자기 놀이동산 조형물 근처로
폭죽이 터졌고,
제법 가까운 거리에서 터지는 폭죽은 처음이기에
엄청나게 놀라웠고, 예뻤다.
어떤 이들은 우스갯소리로 말한다.
"폭죽이 돈 터지는 소리"라고
하지만 나는 말한다.
"폭죽은 어떤 이에게는 마음의 따스함 극대화 장치"라고
펑펑 터지는 폭죽에서 여러 감정이 얽히고설켰는데
가장 큰 감정은 행복과 행운이 온다는 생각이었다.
펑펑 터지는 폭죽에서
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이 터졌다.
터진 후 남은 감정은
행복감과 주변 사람들의 미소와
나의 온기가 남아있는 미소였다.
그리고 놀이동산 가자고 먼저 말했을 때
같이 가자고 선뜻 응해준 친언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이런 멋진 퍼레이드를 준비해 주신
놀이동산의 무용수분들과,
놀이동산 관계자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에게 행운이 깃들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백을 가질 수 있게 된 행운 말이죠.
이런 행운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