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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선 Apr 06. 2024

드디어 목차를 정했다! 얏호

04/07 일 일기


01 자아포트폴리오 <safe> 목차


작은 위기 1

종이로 정리했던 목차를 브런치 북에 옮겼다.

사실 독자를 적는 부분에서 한참을 고민했다.

나를 위해서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이런 분들께 추천드려요!’라고 할 수 있을까.

조금 자신이 없었다. 사실 지금도 그렇다.

몇 번이나 고치고 다시 썼지만 영 통일감이 없는 것 같다.

다른 분들 이야기를 보니 비교적 명료하고 응집된 예상 독자가 있었다. 부러웠다.

난 애초에 모호한 이야기를 모호한 방법으로 담고 있기 때문에 무엇하나 쉬이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살면서 내가 해온 것들 모두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작은 목표나 결심은 있겠지만 그 과정을 겪다 보면 난 뭔가 얻을 수 있을 거야라는 마음으로 도전해 왔기 때문에

잘 다듬어진 포맷으로 설명하는 게 참 어려웠다.


작은 위기 2

브런치 시스템을 잘 몰라서 본인이 원하는 연재 주기를 정할 수 있는 줄로만 알았다.

2주에 한번 정도 올릴 수 있다고 하면 바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준비해 나갈 요량이었다.

세상에 무조건 일주일에 몇 번 올릴지를 정해야 하는 거구나.

글만 쓰는 작업이 아니라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할 것 같았다.

그래서 일단은 저장만 해두고 3편의 원고를 준비해서 시작해 보자고 마음먹었다.

완성도는 수정해 나가면서 올리자. 정 아쉬우면 출판물을 만들 때 더 다듬으면 된다.

목차는 얼추 14개 정도로 짜두었고 산문, 인터뷰, 사진, 발췌등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02 마케터 포트폴리오 목차


본업(이고 싶은) 마케터 포트폴리오는 시작도 못했던 이전과 대비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전에 해왔던 작업을 어떻게 하면 짜임새 있게 조직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하나의 포맷을 완성하자 술술은 아니지만 다른 것들도 어찌어찌 채워가고 있다.


총평은 잘 쓴 사람들 포트폴리오들을 짬뽕한 느낌.

좋게 보면 짜임새 있고 나쁘게 보면 정신없다.


솔직히 본격적인 직장 준비도 처음이고 백수가 혼자 만들고 있어서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주변에 직장 생활하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어, 자문을 구할 수도 없었다.

인터넷에서 참고할 수 있는 신입용 포폴은 ppt 포맷이 많아서 노션을 사용하고 싶은 나랑은 안 맞았고

경력자들의 포트폴리오는 내용이 풍부하고 경력사항만으로도 압도되는 콘텐츠가 많아 따라 할 수가 없었다.

(10년 차들에 비해 당연히 내가 해온 것들은 작고 귀여우니까)

템플릿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강의도 듣고 모으기도 했는데.

디자인만 예쁘거나 너무 기초적인 부분들만 채워져 있어서,

내용을 잘 정리하는 능력이 필요한 건 매한가지였다.

포트폴리오 안에 프로젝트들을 정리하는 파트가 궁금한 건데

다들 그것만 빼고 알려줬다. (리소스의 저작권과 회사내부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그런 것 같다)

고생을 참 많이 해서 내 방식이 베스트는 아니지만 혹시나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올려볼 예정이다.


작가로서 내 자아도 잃고 싶지 않아서 한번 넣어봤다. 마케터는 글쓰기가 중요한 만큼 출판 경력을 넣는 분들도 많았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문집, 온리전등) 5권 정도 책을 내봤지만 정식 출간한 작품은 없었다.

작가 타이틀이 다소 머쓱하긴 하지만 앞으로 채워나갈 요량이다.

어차피 남들은 내 인생에 그렇게 관심도 없다.

그냥 글쓰기를 좋아하는구나 책을 내는구나 정도로 지나갈 것이다.




내일은 친구랑 벚구경을하러 가기로 한날. 일기를 미리 씁니다.

열심히 꼬물대는 나날. 같이 꼬물댑시다

어려운 점이 있거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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