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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날적이

명상

인지와 수용

by 글도장

최근 명상수업을 들었다.
명상에 늘 관심이 있는 반면 제대로 하는 방법을 몰랐다. 수업을 듣고 막연하게나마 알게 되어 좋았다.

특히, 명상에 대한 설명이 와닿았다. 우리의 머릿속에는 감각, 감정 그리고 생각 세 가지가 있으며 주의의 총량은 늘 일정하다고 한다. 그런데 평소 우리가 주로 느끼는 것은 감정이다. 그래서 명상을 통해 감각에 집중하는 훈련을 하게 되면 번잡한 감정이나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감각에 집중한다는 것은 나의 호흡의 속도, 편안함 그리고 근육의 뭉침 등을 느끼는 것이다.

명상을 할 때 이런저런 생각들이 들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라고 한다. 잡생각이 든다고 해서 명상을 망친 것도 아니라고 한다. 특히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하면 더욱더 그 생각을 하게 된다.

명상은 모든 것을 그대로 수용하는 자세를 연습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각이라는 자연스럽고 내가 어쩔 수 없는 현상을 잘 인지하는 훈련을 한다. 이를 통해 모든 것을 현상 그대로에 집중하고 수용하는 태도를 체득하는 게 아닐까? 불필요한 감정이나 생각으로 발전될 여지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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