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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 4월의 마지막 날

2025년의 곡우는 아름찬란

by 율재

시간을 찬찬히 곁에 두며 친구하지 않았더니 어느새 훌쩍 4월의 마지막 날이다. 집밖을 나가지 않으며 집중의 순간들을 쌓다보니, 올해 지금까지껏 제일 공기 좋고 아름다웠던 곡우의 첫 주를 즐기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가졌었다. 그치만 내 선택임을 그때도 알고 있었다.


글을 쓰는 것이 그리웠다. 종종 생각났고 단어들은 나를 찾아왔다. 힘을 더 빼고 글을 자주 쓸 것인가, 단어를 빼고 고치고 뒤엎으며 가끔 쓸 것인가. 결국은 현재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즐길 뿐이다. 패턴이란 것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패턴을 가진 사람이니.


5월은 먹질과 붓질이다. 물이다. 오늘의 글처럼 힘을 빼고 내 몸의 대부분인 물처럼 그렇게. 새벽 2시 흥이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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