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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차
열 번째
여자는 손바닥으로 물을 저었다. 손이 물을 밀고 나가는 느낌, 지그시 누르는 무게감. 여자는 방향을 바꾸어 손날로 물을 저었다. 물은 쉽게 썰려 나갔다. 마치 없는 것처럼, 때로는 공기처럼 가벼웠다. 여자에게 물은 언제나 투명하고 헤쳐 나아갈 수 있는 부드러운 물질이었다. 요즘 나는 몬스테라가 된 기분이야. 여자는 지독히도 자라지 않는 몬스테라를 떠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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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전
by
Jee
고요한 물의 가르침
외딴 선 마을의 조용한 시골에 분별력과 지혜가 부족한 것으로 유명한 히로시라는 젊은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선의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동은 종종 너무 어리석어서 마을 사람들은 그를 "고집쟁이 히로시"라고 불렀습니다. 어느 날 히로시는 자신이 지혜롭고 똑똑해질 수 있다는 것을 마을 사람들에게 증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먼 사원에 사는 유명한 선승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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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by
정영기
물속에서의 식사
시
식탁보가 수초처럼 하늘거리고 금붕어와 속삭이는 빨간 언어들 영원한 기억으로 되새김질할 물속에서의 식사 산소통에 연결된 탯줄을 달고 두 발 교대로 저어가며 영혼을 살찌우는 생명의 전설들 수저도 포크도 저버리고 아아 그 언제런가! 빈 손, 빈 몸으로 떨리는 혀끝을 적시고픈 물속에서의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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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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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
시가 내게로 다가왔다
봄
봄 물 만난 봄 꽃물에 머리를 감습니다 **주말에 다녀 온 속리산 온 산에 봄이 가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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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3. 2025
by
별닮이진
그리운 참새 방앗간
도돌이표 같았던 소녀
그리운 참새 방앗간 물동이 들고 줄 서던 오솔길 모퉁이 아낙들 입방아가 떡을 찧는다 산모롱이 돌기를 여러 번 고사리손이 퍼 온 물 붓고 또 부어도 두꺼비 숨긴 물항아리 속은 너무 깊었다 빗금 치는 노을 등에 지고 고샅길 들머리에서 헤매다가 책상에 앉아 두꺼운 책 펴놓아도 설화는 해독되지 않는다 도돌이표 같았던 소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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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2. 2025
by
정이안
지혜를 담은 불교 이야기 (6)
텐진의 깨달음: 흐르는 물에서 배우다 옛날 옛적 티베트의 외딴 산속에 텐진이라는 젊은 승려가 살았습니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법(Dharma)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어느 날 현명한 노스승이 텐진의 마을을 지나가고 있었어요. 스승은 인생의 깊은 진리에 대한 통찰력과 이해하기 쉽고 따르기 쉬운 방식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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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9. 2025
by
정영기
계면활성제 단상
물과 기름을 함께 넣고 세게 저어주면 순간 잘 섞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저어주기를 멈추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물과 기름은 분리되고 만다. 두 성분의 성질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서로 다름을 억제하던 힘이 사라지면 본래의 성질로 바로 돌아간다. 이런 물과 기름을 별로 힘들이지 않고 뒤섞는 방법이 있다. 계면활성제를 소량 넣어주면 된다. 계면활성제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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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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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콘
<3년차 귀농인의 하루>농촌의 봄맞이 1-교육프로그램들
- 귀농 3년차에 경험한 세번째 이야기
어느 덧 횡성군으로 귀농한 지 3년차에 접어들었다. 이제 따뜻한 봄 날씨가 되면, 농촌이 어떻게 겨울에서 깨어나는 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어떤 일을 언제쯤 시작해야 하는 지… 마치 겨울잠을 잔 동물들이 동면에서 깨어나 해야할 일들을 무의식중에 해 나가듯이, 농부들도 몸에 익숙한 스케줄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봄을 제일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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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25
by
유진
물처럼 사는 무위자연의 삶
2-4,노자와 장자 추상화 읽기
스스로 그러한 모습, 무위자연의 도 (1) 하늘, 땅, 사람 그리고 도 노자는 『도덕경』 25장에서 도를 가리켜 ‘두루 움직이지만 지치지 않으니 가히 세상의 어머니라 할 만하다’고 표현합니다. 도는 세상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으면서 모든 것에 두루 영향을 미칩니다. 천지만물을 끌어안고 움직이되, 경계를 긋지 않고 특정 장소에 머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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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8. 2025
by
Plato Won
아름다운 사람
군 정신 교육장에서 들은 얘기다. 치열한 전투에서 낙오한 부상병을 포함한 1개 분대가 동굴에 피신하고 있었다. 남은 물은 소대장의 허리에 매달린 수통에 반절 정도가 전부. 심한 부상으로 죽어가는 병사가 물을 찾는다. 소대장이 수통 뚜껑을 연다. 모두의 눈이 수통에 쏠린다. 죽어가는 병사의 입에 소대장이 수통을 대준다. 병사는 고개를 젓는다. “소대장님,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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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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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우
영화 <검은 수녀들>
영화
한국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검은 수녀들>(권혁재 감독, 2025)은 영화 <검은 사제들>(2015)의 두 번째 이야기다. <검은 수녀들>에서 특징으로 첫째로 오컬트(Occult)와 무속의 결합을 들 수 있다. 가톨릭 전통의 구마 의식과 한국 무속신앙을 결합한 설정이 독특하다. 영화는 구마 수녀와 무당을 같은 부류로 분류한다. 유니아 수녀는 “수녀나 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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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6. 2025
by
인산
물 탱크
내 마음이 깊이 잠기는 시간들이 있어. 내 몸이 깊은 물속 탱크 밑으로한없이 가라앉아버리는 것처럼,무겁게만 느껴지는 날들. 물에 잠긴 귀는 먹먹하고, 천천히 가라앉는 나는빛에서 점점 멀어지고,어둠에 점점 더 가까워져. 그때,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조차 떠오르지 않아.그런 순간들과 마주할 때마다, 내 마음은 몸과 멀어지는 것 같아. 그런데, 살고자 버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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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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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북
깊은 산속 옹.달.샘!
_물을 마시는 시간
일과중, 어르신들이 싫어하는 또 한 가지는 물 마시기! 물이 생명 유지에 얼마나 중요하고 필수불가결한 물질인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하루 2리터씩은 마셔야 한다고도 한다. 2리터라고 해봐야, 500밀리 생수병으로 4개 정도가 아닌가. 젊고 건강하며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이 하루 그 정도 물을 마시는 일은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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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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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how
필름목화 #172
필름사진, 목화요일에 쓰다
반짝, 반짝이는- 빛나는 깨끗한 것. https://www.instagram.com/film.th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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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8. 2025
by
집우주
Ketil Bjornstad - 물의 기억
음들로 쓴 자서전
글은 문자로 그림은 빛으로 음악은 소리로 눈 감은 우리들 앞에 다른 세상을 펼쳐 놓는다. 우리는 책을 읽고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듣는다. 그 문자와 빛과 소리로 이어진 나와 예술가의 사이를 눈 감고 느낀다. 문자의 뜻을 읽고 그림의 형태를 보고 소리를 있는 그대로 듣는 것을 감상이라 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것들을 통해 느낌을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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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8. 2025
by
XandO
부자 작가 가난한 작가
feat 아르키메데스, 마우리치오 카텔란
목욕하며 물을 물쓰듯 쓰며 알았지 EUREKA! 내가 부자 작가라는 걸 글쓰는데 시간을 물쓰듯 쓰고 돈이 물이 되는 글쓰기 쓰고 있으니 글쓴다며 글을 물먹듯 팔때 알았지 OMG! 네가 가난한 작가라는 걸 돈되는게 글쓰기 물먹듯 팔고 글이 물이 되는 돈쓰기 팔고 있으니 돈을 물쓰듯 쓰는것 아니라 글을 물먹듯 파는것 NO! 시간을 물쓰듯 돈을 글쓰듯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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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5. 2025
by
Emile
물꽃
#004
물꽃 서 하 손을 모아 퍼 올린다.맑고 차가운 순간이 손바닥 위에서 반짝인다. 어느새손가락 사이로 스며들고,손바닥엔 한 줌의 물꽃만 남는다.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는 것들이 있다.너도, 그중 하나일까. ✥ 모티브: "그런데도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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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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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
눈물은 고귀한데 왜 침은 더러울까?
feat 눈물의 여왕
눈물의 기자회견 최근 한 연예인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한때 눈물의 여왕의 남편이었던 그가, 눈물의 왕의 자리까지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었지만 그것이 연기로 흘리는 눈물인지 진심으로 흘리는 눈물인지는 알 수는 없었다. 연예인이란 그렇게 별처럼 빛났다가, 연탄처럼 꺼졌다가, 번개탄 처럼 다시 불이 붙기도 하는 것이라,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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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01. 2025
by
Emile
나만의 글귀-4
상선약수 上善若水
어디서 봤는지 들었는지 읽었는지 기억은 안 난다. "내 인생을 설명할 수 있는 한 문장을 만들어라". 그러기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게 의미가 있었던 글귀, 문장들과 그것과 관련된 이야기와 내가 이해한 바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은 노자의 도덕경에서 나온 구절이다.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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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31. 2025
by
Old Bamboo 노죽
- 구름처럼 물처럼 -
긴 겨울 찬바람, 한여름 불볕에도 꽃이 피거나 지거나, 구름 따라 물 따라 걸망은 지거나 말거나, 與與히 如如히 머무름도 떠돔도 따로 없다네 누덕누덕 기워입은 옷 한 벌 족하고 머리 깎은 들, 아니 깎은 들 형체도 형상도 한밤 꿈이거늘 물처럼 구름처럼 한세상 살다 가세 어허야 어허야, 다시 일어나 걸림 없이 걸어가세 운수납자(雲水衲子)여. "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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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29. 2025
by
신화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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