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쓰기 모임의 주제는 SNS 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뜻은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 그리고 인맥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생성하고 강화해주는 온라인 플랫폼" 이라고 위키백과에 명시되어있다. 내 삶에서 인맥확대나 사회적 관계를 생성하고 강화해주는 것에 SNS 가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릴떄는 싸이월드 일촌이 몇명이고 투데이 방문자가 몇명이며, 내 페이스북 친구는 몇명인가 등에 신경을 쓰던 시절도 있었다. 지나고 생각하니 참 의미없던 일인것같다. 그렇게 SNS 하며 놀던 친구들중에 지금까지 만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는것이며 그떄는 왜 그런일에 신경을 쓴걸까
10대, 20대, 30대 떄에 내가 사용한 SNS 는 모두 다르다. 10대 떄 사용했던 SNS 는 내 또래에게는 익숙한 싸이월드이다. 그떄 나는 중학생이었고 친구들과 일촌평? 방명록을 남기며 놀았던것같다. 생각해보니 매일학교에서 보는 사이인데 일촌평이나 방명록으로 무슨 글들을 남겼는지 기억도 나지않는다. 그떄 놀던 친구들 대부분은 이제 연락이 되지않는다. 어떻게 사는지도 잘 모르겠다. 고향을 떠나서 살아온지 10년이 넘은것도 있고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가치관이나 주변이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더는 서로를 안찾게되었다.
그다음 내가 사용했던 SNS 는 페이스북이다. 13년도에 대학교를 가게되면서 대학동기들이 하다보니 따라하게되었다. 나름 1년정도는 재미있게 했던것같다. 친해진 사람들이나 동기들과 친추도 맺고 서로 게시글에 댓글도 남기면서 놀았다. 그러다가 문득 페이스북을 그만두게된 이유는 생일축하글을 쓰는게 싫어서였다. 누군가의 생일이면 축하해 하면서 글을쓰고, 누가 내게 그런글을 남겨주면 나도 그사람 생일에 축하를 해야한다는 생각.먼가 그렇게 친하지 않은 사이가 된듯한 관계에서 축하를 하는것이 받는것도, 하는것도 싫었다. 그래서 나는 페이스북을 사용안하게 되었다.
30대때에는 친구가 인스타해보라고 해서 인스타를 시작하였다. SNS 자체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처음에는 안하려고 하였는데, 내가 모르던 친구들의 근황이라도 보자는 생각에 시작하였고 간간히 나도 게시글을 올리며 내 삶을 공유하였다. 최근까지도 하루에 10분 정도 간간히 친구들이 올리는 스토리를 보고 좋아요를 누르거나 메시지를 보내며 근황을 나누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다만 근래에는 인스타마져 잘 사용하지 않는다.친구들의 스토리글도 더는 잘 안보는것 같다. 그냥 뭐랄까 다른 사람의 삶이 크게 궁금하지않아서? 내 삶이 바빠서? 스토리를 별로 올리지도, 보지도 않고 있다.
친구중에는 매일 스토리를 올리는 친구도 있다. 그 친구를 보면 궁금하기는 했다. 어떻게 너는 매일 남들에게 보여주고싶은 일들이 있을까. 사소한 일이라도 말이다. 나는 그렇지 않은데. 삶에 대한 관점의 차이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 단조로운 일상도 그 사람이 볼떄면 남들과 공유할만한 일들이 있어보일까? 그렇게 살아가면 좀 더 나도 웃을일이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