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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환경에서 시도하는 것들

나와 팀이 Win Win하기 위한 관찰과 기록

by David Ha

이틀 전부터 새로운 팀에 합류해서 원래도 많이 바빴지만,

아무래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역시나 매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개인 서비스에 시간투자가 줄어들긴 했지만,

오히려 제한된 시간과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하니

더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서 오히려 다행인 거 같기도 하고요.


물론 언젠가 혼자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 많이 커져버린다면...

이건 그때 가서 고민해 보려고 해요. ㅎ


이번주제는 새로운 환경에 몸담고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시도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해요.


에너지 느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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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의 경우 워낙 다양한 팀들이 있기도 했고, 여러 팀과 협업하면서 간접적으로 특유의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었는데 이게 체득되다 보니 이 팀의 에너지를 느끼는 센서? 가 좀 발달한 거 같아요.


그래서 매일 출근/퇴근하는 동료들의 에너지를 유심히 관찰해 봅니다. ㅎㅎ

특히, 번아웃 없이 스스로 잘 조절하면서 일하고 계시는지 감정이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요.


결국 서비스를 끌고 가는 팀원들이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어야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건강하게 잘 성장시킬 수 있으니깐요!


공정, 조립, 검사 관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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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비스에서 큰 틀로 보면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배포하고 이런 식으로 보통 돌아가는데

그 과정의 해상도를 높여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팀마다 제품을 공정, 조립, 검사하고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디테일이 알다가 모르게 다 달라요!


일을 오래 하다 보면 익숙해져서 익숙해진 상태로 진행하다 보면 문제를 발견하기 쉽지 않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바라보는 관점에선 배울 만한 점과 아쉬운 점이 더 잘 보이죠!


피버타임은 유효기간이 있으니

프로세스에 스며들어 잊히기 전에 과정들을 기록해 두고,

회고나 재정비 시간에 얘기해 주면 좋아요!


레버리지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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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은 어떤 레버리지를 활용하냐 따라서 천차만별 달라지죠.

팀원들이 어떤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있고, 레버리지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바빠서 당장 눈앞의 문제를 푸느라 레버리지를 활용한 틈이 없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것도 앞서 언급한 공정/조립/검사 관찰하기처럼 유효기간이 있으니 미리 정리기록 해두고 재정비 시간에 팀원들의 공감대를 얻기 위한 사전준비를 해두는 것도 좋아요.


물론 제가 합류한 팀에선 때 마침 재정비 타임과 온보딩 기간에 기술부채를 해결할 시간적 여유를 제공해 주셔서 레버리지를 뚝딱뚝딱하고 있어요. ㅎㅎ


왜 합류했는지 물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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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나 티타임을 가지면서 물어봅니다.

왜 합류하게 되었는지, 만약 떠난다면 언제 떠나실 거 같은지 말이죠.


솔직하게 물어보고 서로 답하는 게 오히려 좋은 게,

서로 이런 이야기 나누다 보면 공동된 목표에 얼마큼 얼라인 되어있고

서로가 서로의 성공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으니깐요!


마무리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관찰하는 건,

지금껏 보이지 않던 부분을 식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좋은 일이에요.

하지만 그 시선이 지나친 개입이나 강한 주장으로 이어지면,

자칫 ‘내 눈에만 보이는 유령’을 쫓는 사람이 되기 쉽죠.


분명히 고쳐야 할 문제라 해도,

구성원들의 이해와 공감이 필요한 사안이라면

조금 더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배려하는 노력도 필요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피버타임이 끝나기 전까지는 조용히 관찰하고 기록하며,

지금의 프로세스가 조금이라도 더 원활하게 흘러갈 수 있도록 돕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이만 여기까지 글을 미쳐볼려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그래도 다행인 건 비록 이번이 3번째 회사지만,

이번에도 아주 운 좋게 3번 연속으로

똑똑하고 따뜻한 동료들과 일할 수 있게 돼서

영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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