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은 고객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단어였다.
최근 박소령 대표님의 "실패를 통과하는 일"이라는 책을 추천 받았고 몇 일동안 참 재미있게 읽었다.
솔로프리너 하면서 너무 와 닿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고 읽고 난 후 매일 반성에 시달리게 만드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고객을 계몽시키는 행위"라는 부분에서 많은 반성을 느끼게 만들었다.
내가 운영중인 서비스는 관계 관리 및 개선이라는 명분 아래에서
많은 관계 서적도 읽고 다양한 기능들을 빠르게 프로토 개발 및 출시했지만
수 많은 시도와 노력 그리고 투자한 시간 대비 생각보다 많은 실패를 겪었다.
실패 당시엔 제품 의미나 가치 전달의 실패 또는 좋지 못한 사용성 정도 생각했었다.
실패했던 본질적인 문제와 이유를 좀 늦게 깨닫긴 했지만,
확실히 실패한 제품의 90%이상은 공통점은 "고객을 계몽시키는 행위"를 한 건 명백한 사실이였다.
어떤 문제든 간에 결국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이
내가 잠시 새로운 팀에 합류해서 활동하는 동안 일어나게 되었는데,
지금 서비스가 그래도 지속적으로 운용되고 꾸준히 잔잔하게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을 분석해보니
결국엔 부부 간의 관리가 필요한 실질적인 문제들은 금전관리, 일정관리에서 나왔다.
덕분에 운영중인 서비스가 더욱 집중해야할 부분이 뭔지는 확실해진거 같고 지표를 바탕으로 계속 업데이트 해 나갈 예정이다.
관계 개선은 실질적인 문제를 해주고 나오는 부수 효과일 뿐
이 부수 효과는 보너스나 인센티브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