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을 설계하는 건 어렵다.

프롤로그입니다.

by David Ha

내가 앱 개발을 시작한 이유부터 되돌아보면,

당시 내가 제품 디자인을 잘하지는 못한다 관련 전공도 아니고,

그렇다고 주변에 서버 개발자들만큼 기술적으로 깊은 편도 아니었다.


단지, 만드는 게 좋을 뿐이었고 운 좋게 iOS 개발로 커리어 시작했다.


수년을 모바일 앱 서비스를 만들어서 먹고 살아왔는데,

개발은 너무나 쉽다. 모르면 배우면 되고 요즘엔 AI가 훨씬 잘한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건 고객의 행동에 변화를 주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


단순 제품의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고객 관점에서 사고도 해야 하고, 정량적인 데이터 분석도 하고 고객의 목소리도 듣고, 앞이 캄캄할 땐 직관이라는 빛을 발휘하는 순간도 필요하다.


고객 행동 설계한다는 행위 자체가

마치 나에게 있어서는 마치 예술행위와 같이 느껴진다.


현실은 사람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생각한 거랑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때도 있고, 아예 관심이 없을 때도 있으며, 종종 인류애를 잃기도 한다.

같은 실수 반복하기도 하고, 그때는 틀렸는데 지금은 맞기도 하고 반대로 그때는 맞았는데 지금은 틀리기도 한 것이 고객 행동 설계다!


포부?


최근 AI가 많이 발전하면서 개발의 깊이에 대해서 과거보단 덜해져서 좀 chill 한 상황에서 앞으로 행동을 설계하는 부분을 축적하기로 마음먹었다.


최근 느낀 건 단순 경험이랑 데이터 분석, 많은 실험, 제품에 대한 이해도만으로는 축적되진 않고,

여러 번 회고하고 곱씹어보고 주변 사례를 많이 공부해서 더 날카롭게 수 많이 두들기며 연마해야 하는 분야인 게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행동을 설계하는 영역은 마치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시간과 경험이 축적해야 할 테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만의 직관이 발휘하는 피나는 연습이 많이 필요할 거다!


이번 기회에 글도 부지런히 쓸 겸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얻은 깨달음을 글로 연재해볼까 한다.




일요일 연재